어느새, 군을 제대한지 13년이 지났네요.. 97군번에 2000년에 제대했으니...
짱공유에는 아무래도 저보다는 젊은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종종 2000년 이전 군번 분들도 뵌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겪었던 2000년 이전의 군은??
1. 공중 전화 카드
지금도 쓰나요?? 잘 모르겠네요.. 내무실 앞에 공중전화가 두대 있었습니다. 신병 때, 주말 되면 바로 윗고참이
우리 신병들에게, '전화하고 싶지? 가자..'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2. 맛스타
어떤 글 보니가, 맛스타를 세대별로 찍어서 올린게 있던데.. 아쉽게도, 제가 먹었던 맛스타는 그 축에 끼지도 못하더군요..
저 위의 맛스타가 제가 제대하기 직전 먹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전 세대 맛스타는 그냥 녹색/하얀색
깡통이었어요..^^
3. 브레이브 맨
맨 위에 있는게 2005년도까지 사용한거구요, 중간 것잉 1차 개량형, 그리고 맨 마지막이 최신형이라고 합니다.
2005년 이전까지라고 했으니, 제가 제대한 2000년에 입었을 수도? 있던겁니다.. 근데 생각이 잘 안나요..^^;;
들어보셨나요 '목련??' 이 이후에 바로 나온게 '브레이브 맨'인데, 아마 저는 거의 초기형 입었을겁니다..ㅎㅎ
공군이라 그런가, 흰색과 저 위의 국방색이었습니다..ㅡㅡ;;
4. 월급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병이 6천원? 인가 그랬고, 병장이 12000원인가 16000원인가 그랬습니다..
내무실 내에 있는 자판기 콜라 한잔이 100원이었어요..^^
5. 복무기간
제가 있던 공군은 30개월 해군은 28개월 육군은 26개월 이었습니다.
6. 복장
자대 가서는 그냥 여러분들이 흔히 알고 있는 구형 전투복 입고 생활했는데...
젠장, 훈련소에서는 위에 보이는 저 민무늬 훈련복 입고 훈련했습니다. ㅡㅡ;; 크건 작건 상관 안하더군요..
조교가 딱 한마디 하더군요.. '니네들끼리 바꿔입어!!' 전투화도 전투복도.. 그냥 '바꿔입어'가 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대 입대하기 전에는 분명 삐삐와 하이텔/나우누리 혹은 잘해야 학교 내에서 하는 인트라넷의 시대였는데,
제대하니 핸드폰과 인터넷의 시대가 열렸더군요..^^
군 복무 기간이 길었던 만큼, 사회로부터의 거리도 멀었고, 더욱이 저 당시는 한참 저렇게 바뀔 때였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아련하네요..ㅎㅎㅎ 몸이 힘들긴 했지만, 그 때로 되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가끔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