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기독교 이야기 하길래 저도...

2kwang 작성일 13.10.26 1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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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종교마다 자유도 있고 자신이 가진 믿음이 그러하다면 다른사람이 특정종교를

싫어하는것도 마찬가지로 자유 아닐까요. 좀이상한 논리인가 ㅋㅋ

하여간 10살쯤이었나 과천살때 일입니다.

하루는 토요일날 12시쯤에 학교 끝내고 집에돌아가는길에 친구 녀석이

저한태 새로생긴 교회를 가면 과자도 주고 음료수도준다고 절꼬시더군요.

그당시 PC가보급된것도아니고 노는거라곤 동내에서 애들이랑 짬뽕 돈까스 오방치기

뭐이딴거 하면서 놀던 시절이라 딱히 시간에쫓기는것도 아니어서 친구따라

교회를 갔습니다.

그당시 교회는 요쿠르트와 쵸코파이로 통일되있었나봅니다.

저도 그거물고 자리에 앉아있는대 곧이어 목사가나오더니 연설같은걸하더군요.

전 그당시 얻어먹은게있는대 먹고나서 바로돌아가기도 뭐한것같고 먹은거만큼은 있어야겠다

란 생각으로 자릴 지켰죠.

그날전 평생지워지지않을 개그맨트를 그목사분 한태 들었습니다.

한참 아무 생각없이 듣다보니 중간쯤가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흑인은 예수님을 불신해서 온몸이 불에그을린것처럼 시커매진거고

백인은 예수님을 믿어서 온몸이 천사같이 하얗게 된거다.

동양인은 그중간에있어서 시간이지날수록 예수님을 믿었던부류와 불신한부류가 극명히 나타나게된다.

뭐이런종류의 이야기였는대.

그당시 진짜 순진했던나는 진짜인줄알고 엄청 쫄았었내요.

저희집은 저빼고 천주교집안인대 저빼놓고 전부 세례받았습니다.

저는 아예무교고 어렸을때 성당가면 더럽게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게 싫어서 아예가지를 않았죠.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이 강요한적은 없습니다.

정말 고리타분하시고 전근대적 사상이 뿌리깊게 박혀계신 우리아버지조차도 그것만은 아무말안했어요.

종교는 강요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자발적인 믿음이라던가 그런게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얼마전에 부처님 오신날 서울대쪽으로 해서 등산갔다가 내려오는길에 기독교단체에서 연등 아래서

악마야 물러가라 사탄 예수불신 지옥 이딴소리 고래고래 지르는걸 봤었는대

뭐 기독교분들전부 그런건아니겠지만 그런사람들로인해 기독교를 욕하는사람이있다면

당연히 기독교자체를 욕하는사람도있겠죠.

안믿는사람들한태는 그기독교가 저기독교고 저기독교가 저기독교같으니까요.

말이기내 하여간 그랬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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