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하소연 아닌 하소연 글을 올려놓고

많은 짱공님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질타를 받고

인기게시물에 선정됐네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로 달아주신 수많은 충고들을 머리속에 되새기며

그 후배녀석... 더이상 만나서는 안될놈이구나... 차차 연락 정리하자...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상당히 빨리 왔네요.

오늘 아침 일입니다.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놈이라서

일요일에도 출근을 하거든요.

어제 글에 달린 댓글 보니까 나이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제 나이는 밝히지 못해도...

저 후배녀석은 올해 나이가 35살 입니다.

저녀석이 원체 고아원에서 자라고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좀... 흔히 얘기하는 "무식한놈" 부류입니다.

참고로 이놈은 예전에 면허도 있었고 운전실력도 꽤 있던 놈이었어요.

그런데 이놈... 음주로 면허취소 당하고 나서는 그다음부터는 아예 면허를 딸 생각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녀석이 평소에 자기 기분이 얼굴에 바로 나타나는 놈이라서

직장도 여기저기 많이 옮겨 다녔습니다.

오늘도 그런 일로 해서 아침부터 그만두고 나왔었나봐요.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새 직장 들어간지 3일만에 그만두고 나왔다길래...

(어제 그녀석이 지 직장에서 가불 15만원을 했었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저보고 술한잔 하러 나오라길래 안나갔거든요.)

3일치 일한 돈은 다 받은거네...

거봐라. 그저께 렌트카 빌려서 대전갔다 왔으면 너 어쩔래. 

그랬으면 너 지금 개털인 상태다... 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그녀석과 깨톡으로 얘기나눈 캡쳐화면 올립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저 다음에 짤린 부분은 제가 저녀석한테 욕을 한바가지 해주는 깨톡이었는데...

저는 여지껏 살면서 제가 욕을 저렇게 잘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란놈... 의외로 욕 엄청 잘하더군요.

이세상에 태어나서 저렇게 많은 욕을 해본적은 처음이었네요.

후배녀석한테 깨톡은 계속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차단시켜 버리고 전화도 안받으면 그만이겠지만

뭐라고 계속 주절주절 떠들어 대는지 대꾸 안하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짱공님들께서

진심어린 댓글로 격려와 응원. 질타. 충고를 해주신 덕분입니다.

무지했던 저를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재밌는. 웃긴. 즐거운 자료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날씨도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