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를 젓자~

고용부장관 작성일 18.01.30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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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병원에  입원했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집안 수도가 꽁꽁 얼었더군요.

급한 마음에 언 수도를 녹여주는 업체를 검색했습니다. 

 

업체 1. 

" 여보세요~ 집에 수도가 얼어서 그러는데 작업 가능하세요?

"못가요 여기 저기 다 터졌어요~~"

 

업체 2.

" 여보세요~ 집에 수도가 얼어서 그러는데 작업 가능하세요?

"바빠요 끊어요!!!"

 

업체 3.

" 여보세요~ 집에 수도가 얼어서 그러는데 작업 가능하세요?

"아휴~ 나중에 전화하세요. 뚜뚜뚜뚜...."

 

업체 4. 

" 여보세요~ 집에 수도가 얼어서 그러는데 작업 가능하세요?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세요~!"

"동결세대가 많아서 당장 해빙이 어렵다는데 와주실 수 있어요?

"내일 전화 다시 주세요~ (다음 날 전화했지만 받지도 않는다...)"

 

업체 5. 

" 여보세요~ 집에 수도가 얼어서 그러는데 작업 가능하세요?

"얼마줄건데요?"

"(당황한 기색을 애써 숨기고) 보통 20만원이던데 25만원 안될까요?"

"다른데 알아보세요!"

"그럼 얼마를 드려야 되죠?"

"기본이 30만원이고 가서 상황보고 더 올라갈 수 있어요"

 

 

지난 금요일에 언 수도는 결국 업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수도배관이 지나가는 자리에 열풍기로 이틀동안 녹여주고 

바닥에 전기장판까지 깔아주고 화장실에도 열풍기 가동, 

세탁실에도 열풍기 가동했더니 어제부터는 물도 나오고 세탁기도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기술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제빙기 설치 및 수리,

겨울에는 언 수도, 세탁기 해빙작업

이제 노년걱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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