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고르기 전에 우리가 왜 여름이면 그토록 수박에 열광하는가??
수박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 8가지로 축약해 봅시다!!
1. 낮은 칼로리
2. 천연 이뇨제
3. 불쾌지수를 낮춰주는 수분공급제
4. 가난한 이들의 비아그라 (수박에 풍부한 시트룰린 성분이 비아그라와 유사한 효과)
5. 근육통 완화 (스피룰린 성분)
6. 고혈압 및 각종 혈관질환 예방효과 (풍부한 시트룰린 성분)
7. 세포 보호 (심장질환과 일부 암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
8. 비타민 C와 A의 보고
이정도면 한 여름에 콜라, 사이다를 마시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건데
그렇다면!!!
도대체 그 많고 많은 수박 중에 어떤 수박이 가장 맛있냐?
어떻게 고르는게 정석이냐?
사람마다 다르고 매체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르고 나라마다 다른데 말입니다.
먼저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아무리 두드려봐도 잘 모르겠고 사장이 직접 두드려보고 골라준 수박도 집에 와서
갈라보면... ㅠ.ㅠ
집근처 마트만 가봐도 의사가 청진기로 진료하는 것만큼 진지한 표정으로 박스에 잔뜩 담긴
수박들을 이리 저리 헤쳐가며 두드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진하고 선명한 줄무늬!!!
근데 뭐가 진하고 선명한지 잘 모르겠다.
수박 검은줄무늬를 따라 씨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자를 때는 검은선을 따라 잘라주세요~!
수박 똥구멍이 작아야 당도가 높습니다.
한 때 꼭지논쟁이 많았으나 우리는 이제부터 똥꼬를 확인해 봅시다!
보통 수박 겉에 저런 갈색선이 있으면 왠지 구매가 꺼려졌는데
벌이 꽃을 수분시킨 횟수와 관련이 있어서 갈색 부분이 많다면 당도도 더 높다고 하네요.
정말 몰랐습니다.
수박에도 암컷과 숫컷이 존재하다니....
암컷과 별로 교류가 없었다면 수박으로라도 만족합시다.
작고 둥근게 암컷이고 더 달다고 하네요.
자 여기까지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수박 고르는 법인데,
그렇다면 우리보다 먼저 수박을 먹었던 미쿡인들은 어떻게 수박을 고를까요?
수박 겉 줄무늬가 균일 한 모양을 찾으라네요.
수박 줄무늬에 덩어리가 생기면, 성장 중에 햇빛이나 물의 양이 불규칙 해져서 당도가 떨어진다네요.
무조건 들어봐라!!
같은 크기에 비해 무거운 수박이 수분도 많고 더 맛있다!!!
수박 밑면을 보면 저렇게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충분히 익었다는 얘기지요.
이게 없는 수박은 너무 빨리 딴거라 당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초록과 검은 줄무늬가 짙고 겉이 반짝 반짝 빛이나는 수박이 보통 잘 익은 수박이라고 하네요.
미쿡인들도 두드려 보는군요.
익히기 어렵지만 확실한 방법이긴 한 것 같네요.
미리 자른 수박을 구매할 경우 붉은 과육과 검은 씨를 가진 수박을 선택하라네요.
노란씨는 피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수박의 보관방법이군요.
자르지 않은 수박은 최대 일주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네요.
냉장고 온도가 4도씨 이하는 안좋다고 하네요.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서 보관하면 후숙이 된다는 얘긴데 이건 수박 맛을 먼저 보고
결정해야겠네요.
저도 수박을 자를 때 반을 가르지 않고 슬라이스로 먹을만큼만 자릅니다.
껍데기는 도려내고 큐브형태로 만들기 쉽습니다.
뭐 이건 그리 중요한 얘기가 아니네요.
마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산 수박,
무겁게 들고 집에 가져갔는데 반을 갈라보니 뼈(하얀부분)가 있거나
곯아있거나 씨가 너무 많다면 이거 뭐 환불하기도 어렵고...
짱공인중에서도 청과물 유통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직접 농사짓는 분들도 계실텐데
좋은 팁 좀 알려주세요!!!
아무쪼록 더운 여름 조금 더 전문가처럼 수박을 고르는 짱공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