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 시대 이미지들이 많이 올라와서...
예전부터 의문이었던 상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탈모칼럼] 조선시대 대머리는 상투를 어떻게 틀었을까?
http://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301612
나이가 들어 앞머리에 탈모가 진행되었을 경우 뒷머리를 본 머리에 덧 둘러서 감거나, 옆머리와 뒷머리만으로 원래 위치보다 약간 뒤쪽에 틀었다. 즉 대머리가 상투를 트는 것이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규보(李奎報 1168~1241)
털이 빠져 머리가 온통 벗겨지니 / 나무 없는 민둥산을 꼭 닮았네 /
모자를 벗는다고 창피할까 / 빗질할 생각은 벌써 없어졌네 /
귀밑머리와 수염만 없다면 / 참으로 늙은 까까중 같으리~
역시, 조선시대라고... 탈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을 듯...
조선시대 탈모인들은 어떻게 상투를 틀었을까?
https://worldspeedwg.tistory.com/1224
오히려 탈모인들에게 상투는 최적화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탈모인 사실을 숨길 수 있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상투를 틀어도 남들보다 잘 틀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데, 머리카락이 너무 풍성하면 예쁘게 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것이 윗머리를 매우 짧게 깎는 것으로 이를 백호(배코)친다고 표현합니다.
즉, 자발적으로 탈모인들처럼 머리 모양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실제 조선시대 남자 상투머리
https://theqoo.net/square/64860923
갓파 같다는 의견이 많네요.
암튼, 상투는 내가 대머리라는 점을 숨기면서도, 다른 모발풍성인들을 나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최적화된 헤어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환경오염이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가 더 강화되면... 상투가 다시 유행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