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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2019년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조사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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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31884&utm_source=naver&utm_medium=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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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 죄송, 별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젠더갈등이 사회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해소되어야 하는 문제죠.
성평등만큼 점수화하기 어려운 분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대한민국인데 어떤 조사에서는 상위권, 또 이번 기사 내용처럼 어떤 조사에서는 최하위를 차지하니까요. 어느 쪽이든 나름의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번 기사가 나쁜 쪽일 뿐이죠.
이번 조사는 본문과 같이 교육, 경제활동 참여, 고위직 진출 등 10개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아마 교육과 경제활동 참여는 우리나라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임금 격차, 승진, 의회진출 등 소위 유리천장 분야였겠죠.
이 부분은 우리 나라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각 정당이 여러 수단을 통해 여성 의원을 늘리려고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의회 17%만이 여성이죠.
의회가 이러니 민간은 더 심각합니다. 기사의 다른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 임원 비율이 2%대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성 스스로도 사회적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여성 스스로의 의식 개혁도 중요하지만, 남성사회도 나름의 할 일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런 문제들이 20~40대인 우리보다 앞선 세대의 이야기고, 우리 세대는 오히려 여성이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젊은 남성들의 항변도 일리가 있습니다. 아마 지금 세대가 사회의 주류가 되면 지금 문제도 분명히 더 나아져있을 거라고 봅니다.
단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세태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진 여성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은 비판대로 하되, 분명히 엄존하는 성 불평등의 문제도 불필요한 반감 없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