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도 망한게 아님

단양팔경짱짱 작성일 21.07.15 12:11:42 수정일 21.07.15 12: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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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굴기가 실패한거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것 같은데…

 

중국에서 전략적 산업체의 파산은 파산이 아니죠.

그냥 중국정부가 재배치하는 겁니다.

더이상 칭화유니의 이름으로 판을 벌이기에는 많을 것들을 공개도 해야하고 눈치도 봐야하므로 

칭화유니를 정리하는 쪽으로 오래전부터 방향을 정한 겁니다. 

 

파산을 통한 재배치과정에서 악성채무나 외국과의 껄끄러운 계약관계(특허사용, 로얄티지급등)을 털어버립니다.

 

이런 재배치과정에서 중국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은 없습니다.

중국정부가 음으로 양으로 전부 보전해 줍니다.

멍청한 해외자본만 바보될 뿐이죠.

 

기술과 노하우는 이미 관련업계에 공유되어 있고,

인력은 이미 모두 관련업체로 이동됩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파산에도 중국국내투자자들이나 종업원들의 원망의 곡소리는 들리지 않는겁니다.

멍청한 개인투자자와 해외자본만 바보될 뿐이죠.

 

내가 중국에서 일하던 2000년대 초반에

중국대기업이 합자회사를 설립해 선진국기술을 카피해서 관계사로 빼돌린뒤

고의 파산하는 걸 많이 봤었습니다.

내 분야에선 한국 핸드폰회사와 통신회사들이 당하는 걸 많이 봤죠.

 

그래서 내가 중국에서 사업하려는 업체에게 

핵심기술은 절대 중국현지에서 다루지 말고,

정 중국현지에서 핵심기술로 승부를 보고싶다면,

아예 넘겨주는 걸 전제로 전략을 짜라고 충고해 줬는데도

오히려 내말을 우습게 알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간절히 충고해줬던

핸드폰회사, 의료기기회사들 모두 중국에서 큰 손해보고 그 여파로 지금은 존재하지 않고 있네요.

 

중국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사람사는 모습자체는 별로 다른것이 없지만,

돈과 외국에대한 인식(외국에 대한 피해의식)에서 만큼은 우리와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란걸 알고 신중히 조사뒤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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