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씨바겟에서 주로 일기를 쓰며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서는
너무 개탄스런 마음이 들어서 엽게에 글을 씁니다.
영상 주소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AehvUE9Jh58?feature=share3
이 유튜버는 15C의 조선이 미개하다고 하고
그런 미개한 조선의 왕이 세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노예제도와 15C의 조선의 노비제도를
비교하면서 미개한 조선 미개한 세종이라고 합니다.
어째서 같은 시대인 15C 유럽의 중세암흑기말과 비교를
하지않고 3~4C나 건너 띄워서 미국과 비교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리 개탄스럽지 않았죠.
유튜버가 15C의 중세암흑기말인 유럽을 모르고
한 말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고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최근에 일본에게 독도를 내어주어야 한다는
W가 시바겟에서 글을 썼을 때만해도
매국노 같은 미친 놈이 하나 들어왔구나 싶었는데…
이 유튜버의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대부분이 이 유튜버의 말에 공감하고 동감이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
중세 암흑기말의 유럽에는 인권이란 개념이 거의 없었죠.
귀족은 면죄부를 구매해서 평민과 노예에게
어떠한 것을 행해도 죄가 안되던 시대입니다.
마녀사냥이 한창이던 시대이고
귀족과 편먹은 종교재판장들이 시민들을
감금, 고문, 학살하던 시대입니다.
평민의 인권이 저정도 였는데 노예는 어떠했을까요?
15C말 아프리카 원주민의 노예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유럽은 같은 인종을 노예로 삼았었죠.
이런 역사적 사실이 있음에도 15C 세종의 조선을 미국과
비교를 하면서 같은 인종을 노비로 삼았다고
미개하다고 하다니요.
그리고 왕권이 조선처럼 아니 그 이전의 고려나
그 이전의 통일신라정도도 되지못해서 같은 국가내에서도
귀족끼리 전쟁을 하던 시기이죠.
전쟁에서 진 지역민은 땅과 거주지와 재산과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되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15C의 유럽을 모르는지
아니면 조선의 위대한 왕인 세종대왕님을 미개한 왕으로
만들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말인 인물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를 알고 평가해야 한다면서도 동시대의 유럽의 시대상은
비교조차 하지않네요.
아니면
15C에도 미국이 존재했다고 생각하고 비교를 했을까요?
그리고 이 영상에 댓글을 단 수천명과 좋아요의 7900명
또한 미국이 15C에 있었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콜롬버스가 15C에 미국을 발견한 동시에
3~4세기의 역사를 타임슬립해서 미국이 15C에
독립을 한 국가라고 생각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아니면…
600년 역사의 독립된 국가의 미국이라…
어느 평행지구의 미국 역사일까요?
어째서 이런 우리의 조상과 세종대왕을 욕하는 영상에
싫어요는 없고 좋아요가 7,900명이나 될까요?
조선이 완벽한 나라여서 세종대왕이 완벽한 왕이어서
그 것을 비판하고 미개하다고 하는 것으로
제 마음이 개탄스러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뽕이 과하면 부정하고 역사를 바로 보는 것은 옳습니다.
근데 이 것은…
본인들의 조상의 역사가 어떠했는지
그 시대의 다른 나라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타인종을 노예로 삼는 것은 미개하지않은 것인지
그러한 과학적이고도 역사적인 학습과 비교조차 없이…
“역시 우리나라는 조상부터 미개해!” 라고 하며
우리의 역사와 자존감과 자부심과 애국심의 근원조차
무시하고 비하하는 풍조가 생긴 것 같아서
개탄스럽습니다.
그리고 왜 동시대의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과
비교조차 하지않으면서 우리의 역사인
조선만 미개하다고 하고 좋아할까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님들도 저처럼 개탄으러운 마음이 드시나요?
아니면 우리의 조상이 미개하다는 것에 동의하시나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ㅠㅠ
속상합니다.
아주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