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성드라큘라 : 백야의협주곡

최백 작성일 05.09.29 0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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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월하의 야상곡 이전에 나온 백야의 협주곡은 야상곡보단 그래픽은 딸리지만 야상곡 못지 않은 난해하고 복잡한 퍼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인공이 채찍을 쓴다는 것을 빼고 기술이며 거의 기술을 비슷하다. 또 레어아이템의 등장과 무한한(?) 보스캐릭은 흥미백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쥬스트 벨몬드. 벨몬드가의 후손으로 부활한 드라큘라를 없애러 가는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악마성 자체가 단순한 스토리의 계보를 잇는데 반해 게임성은 다른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성경책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어드벤쳐 적이고도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건 매니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워낙 게임성이 뛰어나다보니 여러번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아니면 이미 엔딩을 본 세이브 파일을 다시 돌아가 아직 다 메꾸지 못한 지도를 공략집의 지도를 꼼꼼히 살피며 어렵게 메꾸던 일도 있다.

협주곡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쇠구슬보다 먼저 도달하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로 열심히 전진하던 곳. 매니아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중간에 통통 뛰던 녀석때문에 멈추게 되어 결국 쇠구슬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뛰던건 누구나 공감할 일이다.

악마성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큰 잔재미는 숨은 길 찾기이다. 처음 한 작품인 월하의 야상곡에서 무심결에 검을 휘두르다가 바위에 먼지가 이는 것을 보고 다시 쳐보니 부서지고 터널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또 다른 방을 건너가니 통상 점프로는 닿지 않는 구멍이 있기도 하고 열쇠가 없으면 열지 못하는 붉은 문도 애간장을 태웠다. 그렇게 하나 둘 알아가다가 변신술을 익히고 하이 점프기술을 익히니 못가던 길도 올라가서 레어급 아이템을 취득하면 장착과 함께 능력치가 상승하던 기쁨.

백야의 혐주곡에서 범위가 벗어난듯 하지만 두 게임은 특징이 비슷하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직접 해보지 않는 이상 두 게임이 갖는 각각의 특성과 재미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백야의 협주곡은 일반 포털사이트를 뒤져서 구하기 쉬울 것이다. 용량이 겜보이 어드벤스드라 매우작다. 작은 고추는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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