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야망 천상기는 장성록과 함깨 한글화 되어 나온 작품이다. 물론 지금이야 신장의야망 시리즈는 한글화 되서 나오지는 않는다.
나는 이 신장의야망 천상기를 통해 천상기란 게임에 푹 빠지게 되었고 또한 신장의야망 시리즈에 파고드는 계기가 되었다. 천상기는 신장의야망 시리즈 6번째 작품이다. 전작 패왕전에 비하면 상당한 진보가 이루어졌다. 물론 땅 수는 그렇게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천상기의 특색이라고 하면 대강 이렇게 말할 수 있다. 1. 난이도 천상기는 5가지의 난이도가 존재한다. 매우 초급, 초급, 중급, 상급, 매우 상급. 천상기는 난이도 조절이 상당히 잘 된 작품이다. 물론 매우 초급이나 초급으로 하면 실망감이 클 수도 있다. 상대방이 무조건 동맹 걸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급으로 갈 수록 동맹 요청은 어쩌다 오다 시피 하고 플레이어가 스스로 정세 등을 파악해서 상대 세력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 초급으로 적응 되었으면 중급 -> 상급 -> 매우 상급으로 올리는 것도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2. 전투 천상기는 역대 신장 시리즈에서 행했던 1성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서 주변 성까지 전쟁에 참가하게 하는 방식을 갖고 있다. 자신이 성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입장에서 한 번의 전쟁으로 여러 개의 성을 뺴앗을 수가 있다. 그리고 또 1가지의 특색은 전쟁 시 자기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 가문이 다른 가문을 공격할 때 플레이어가 하는 가문이 전쟁에 관여하게 됐다 할 시 공격측이 유리하다 싶으면 공격에 가담, 방어측에 유리하다 싶으면 방어에 가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상황을 지켜보겠다' 라고 생각하면 중립, 병력이 없어 피해 보고 싶지 않다 하면 부전의 입장을 밝힐 수가 있다. 전투는 야전, 공성전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물론 그래픽적으로 눈에 안 들어올지도 모르겠지만 한 번의 전투로 가문을 멸망에까지 몰아갈 수 있다는 이 재미에 한 표를 던진다.~ 상황만 잘 파악한다면야 이득 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3. 그래픽 그래픽은 삼국지4와 5 수준의 그래픽이다. 이에 만족 못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디 그래픽이 좋다고 해서 꼭 명작이던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4. 군단 시스템 천상기의 경우 성이 215개나 되는 방대한 성 갯수에다 행동치 포인트가 있어서 일일이 성에 명령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군단 시스템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땅 일부를 군단장에게 일임 시켜 군단장이 통치하는 시스템이다. 군단 방침은 '회의'라는 메뉴를 통해서 정할 수가 있다. 하지만 야망이 너무 큰 사람에게 군단장 임명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
5. 교육 천상기는 무장풍운록에 이어 교육 시스템이란 개념을 도입했다. 시나리오별마다 능력치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한 번 교육 시켜서 최고의 무장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대 능력치는 정해져 있지만 말이다. 게다가 교육을 어느 정도 한 무장끼리 경합을 벌일 수도 있다. 다도 대회에 검술 대회, 그리고 문답 대회가 그것이다. 교육을 통해서 유능한 무장의 양성을 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아무리 능력치가 정해져 있어도 교육을 시키면 향상된다고 하지 않던가! 교육이야 말로 최대의 지름길이라고 본다.
6. 조정 조정은 일왕을 중심으로 한 귀족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이다. 신임도가 어느 정도 차면은 관직을 받게 된다. 정1위 관백이 됐을 때는 관직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7. 외교 천상기에서는 외교야 말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초급에서는 무차별 외교 때문에 짜증난데다 외교 없이 통일도 가능하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외교 요청 수는 줄어든다. 오히려 플레이어 쪽에서 능랄한 외교술을 구사해야 할 지도 모른다. 외교를 통해서 천하를 잡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외교에서는 우호를 맺는다, 공동으로 다른 세력에 맞선다. 혼인, 동맹을 맺는다가 있다. 우호를 맺는 것은 말 그대로 진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무조건 받아주는 것은 아니니.. 공동대응은 말 그대로 타 세력과 함께 다른 세력에 대해 대항하는 것이다. 만일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한 세력을 공격하면 협약 맺은 세력은 거의 무조건 공격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공동을 믿지 말기를. 컴퓨터가 파키할수도 있기 때문~~ 동맹은 말 그대로 동맹을 맺는 것이다. 동맹 기한은 없으며 무기한 동맹이다. 상대방 측이나 아군 측에서 파기하지 않는 한 계속 된다.~~ 또한 외교 사신이 왔을 때 사신을 등용할 수 있다. 만일 성공하면 부하가 되는 것이고 실패 하면 우호도가 떨어진다. 물론 적 다이묘는 불가다.
8. 계략 계략 또한 플레이어를 재미있게 해 주는 요소이다. 계략에는 모략과 내응이 있는데 내응은 말 그대로 적 장수를 전투에서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공작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성공 확률은 낮아진다. 그리고 적 세력 측에서도 내응 공작을 걸어 온다. 하지만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재수 좋게 내응 건 장수가 오히려 우리 편으로 넘어 올 수도 잇다. 모략에는 선동, 화공, 암살, 접전 유발등 8가지가 있다. 이것도 전투 중이나 교육 중에 습득 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암살'이다. "푹"소리에 적장이 죽었습니다... 참 통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천상기는 신장의야망 중 최고봉의 자리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패왕전, 장성록, 열풍전, 창천록, 천하창세, 혁신 등도 잘 만들었고 또한 수준급의 작품이라 할 수는 있으나 천상기만큼의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신장의야망을 하고 싶다면 이거 하나는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