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성" 입니다.. 핵과 버그를 막지 못하고 또한 몇 년전의 구형게임엔진으로 FPS류의 대중화에 앞서는 게 문제죠. 개발비 지원할수 있는 여유자금도 다른게임을 만드느라 스포에는 신경을 못쓰고 있다 이겁니다. (스포는 FPS류가 맞습니다. 말그대로 1인칭시점의 슛팅게임이니 해당이 되는겁니다..)
누가 사실성을 운운했다며 게임에 사실성을 기대말라고 하시는 데 지금껏 스포-카스의 논쟁 에서는 게임성이 문제였지 사실성이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사실성만을 강조하고 게임성을 죽인다면 AA같은 소수매니아들만 즐기는 비운의 게임이 되어버리죠..
저 역시 스포를 1년여 했었던 카스유저입니다. 게임이 그리 싫기만 한다면 1년여를 즐기기 힘들었겠죠. 스포는 대중들이 즐길만한 변변한 FPS게임 하나 없었던 국내게임시장에 쉬운조작법과 무료, 또한 국내최대채팅와의 연계로 인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수 있었죠.
허나 좀 답답합니다. 국내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이지만 세계적으로 내놓을만한 게임은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국내에서는 비인기지만 해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FPS게임 류도 있죠.. 몇 달전까지 제가 하고 있었던 히트프로젝트란 게임이 그것이죠..
대만의 유명게임사 "감마니아"와 독점체결하고 홍콩에서도 서비스중이죠.. 물론 유료템을 거기서도 판매중입니다.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서 판매수익이 높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스포는 수출은 생각안하고 있죠.. 카스나 퀘이크, 렌보등과 같은 (비록 패키지게임 이지만 같은 네트웍주력 게임이라는 거엔 스포와 맥을 함께 합니다. 네트웍으로 즐기는 유저도 무시못할정도로 상당히 많죠..) 유명게임이 있기때문에 유저들이 선택하기엔 망설이게 되는거죠. 결국.. 게임 퀄리티문제입니다. 저 역시 게임업체에 엔진을 수정관리하는 엔지니어팀에 몸담고있어 비록 타회사의 게임이지만 스포를 강건너 불구경하기엔 답답했었습니다. 스포가 이미 엄청난 유저수를 고정적으로 확보 했기에 국내FPS시장은 대박내기힘들죠^^ 게임엔진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적어도 관리라도 잘해주셨음 하는 바램이죠.
저는 카스도 스포도 히트로 접은지 꽤 되는, 그래서 게임을 즐기는 쪽에선 멀어져있는 입장을 가진 사람중 하나입니다. 제 눈으로 보기엔 또는 다른 게임매니아분들도 보기엔 스포는 수정을 거쳐야할게 너무 많은 게임으로 보입니다.
다시한번 예기드리는 거지만 스포가 미워서가 아닌 좀더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 시작한 논쟁이니 모두들 오해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p.s : 혹시 딴지 걸릴까해서 예기드리는 건데 "히트프로젝트"라는 게임은 세계 3대 명3D게임엔진중 하나인 "주피터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수입이죠;; ㅡ_ㅡ;; 그래서 외국에서도 어느정도 먹어주는 거예요.. 덕분에.. 히트프로젝트는 상당히 고사양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펜티엄 4-2.4 이상...; 국내수준도 엔진개발엔 충분한데 그저 수익내기놀이만 하는 게 안타까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