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가면 항상 철권 플랫폼에 밀려 있는 길티기어를 보게 되면 가슴이 쓰립니다. 비록 2D계와 3D계라는 차이가 있지만 웬지 철권에 밀리다는 것이 찝찝하군요.
전 사실 샤프리로드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이전에 길티기어 매니아였던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8:2 비율로 철권, 길티기어 한다고 하던데 그중 2는 정말 골수팬들이더이다. 플스1 시절부터 해오던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정말 재미있다는 말만 입안이 마르도록 하던데 뭐가 그리 재미있단 건지 하면서 흘려보내다가
짱공을 통해 샤프리로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락실의 구석아닌 구석으로 밀려난 비운의 명작이 어떤 겜이길래 그러나 한번 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골수팬들의 말대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D에서 이런 타격감이 나오나 할 정도로 손맛이 깔끔할 뿐더러 만화같은 화려한 이펙트에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기분이 들더이다. 일격필살과 빠른 비트의 조화가 매끄럽고 강렬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점도 별다섯개감!
무엇보다도 한글화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합디다. 마왕 신해철 님이 한글판 노래 작곡뿐만 아니라 캐릭터 성우까지 맡으셨습니다.
또, 이건 체감하지 못한 거지만 블로그나 다른 리뷰를 통해 이번 작품이 전작보다 쉬워진거라고 합디다. 막상 해보니 처음 한 저로선 못느꼈지만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철권에 국한되어있는 유저들에게 한번 쯤 권하고 싶은 대전격투 게임 길티기어! 여러분들도 한번 빠져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