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9/700/683☆경험:3537499871▶ 아낙 쳐 아자~~~!!!! 당신은 묘족 아낙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습니다. 당신이 묘족 아낙을 완전히 박살을 내 버렸습니다. 오예~~!! 당신의 중병기 무기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당신이 묘족 아낙을 그냥 갖다 대듯이 칩니다. 양손에 무기를 든 채로 이 기술을 쓸 수는 없습니다.
아자~~~!!!! 당신은 묘족 아낙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습니다. 당신이 묘족 아낙을 완전히 박살을 내 버렸습니다.
불쌍한 묘족 아낙! 당신에게 경험치를 1574312만큼 주고 죽었습니다. 당신이 철정 41000 개를 집었습니다.
스샷이 따로 없습니다;;; 이 떄는 스샷이라는 말이 없었고 '갈무리'한다고 했죠..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게임인 '단군의 땅'입니다... 제 기억에는 93년 내지 94년으로 기억되는데요...
모든게 다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단지 문제는 그래픽이 아닌 '텍스트'형식의 게임이었다는 점..
모니터에는 내가 있는 곳의 정보가 책처럼 텍스트의 형식으로 보여집니다... 지도 역시 따로 볼 수 없죠..단지 내 머리속에 있습니다.. 북쪽으로 가고싶다면 명령어를 씁니다. '북' 마치 바둑판처럼 엮인 맵을 명령어를 써서 움직입니다.. 몹을 찾아 공격을 하고 스킬을 사용합니다... 때로는 파티를 맺고 와우처럼 인던을 공략하기도 하고 보스를 잡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텍스트로 이루어 지는 겁니다...
하지만 그 당시나 지금이나 문제될 건 별로 없죠.. 마치 해리포터를 책으로 읽는게 좋은가, 영화로 보는게 좋은가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니터를 통해 눈앞에 그려지지는 않지만 머릿속에서 나만의 캐릭터와 나만의 친구들과 나만의 가상공간을 여행하는 기분..
점점 게임에 있어서 그래픽의 비중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그래픽이 아무리 좋아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상상력을 따라오지는 못합니다..
atdt0410으로 접속하던 그 시절.. 비싼 전화비도 감당하기 힘든데 분당 2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가며 플레이하던.. 멋진 룩도 없는 아이템, 단지 '청룡도'라는 세글자의 텍스트를 보고 기뻐하던..
하지만 아직도 10년전에 저는 단군의 땅 신시를 걸으며 많은 유저들과 기뻐하고 슬퍼했던 제 아바타를 잊지 못합니다..ㅎㅎ
단군의 땅이 프리서버 형식으로 서비스를 한다던데..다음까페가 있더군요 전 괜히 옛 추억에 누가 될까 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