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게임 '단군의 땅'을 아시나요?

내이름은우키 작성일 05.12.03 04:20:47
댓글 3조회 1,851추천 8
- 게임내공 : 상상초월


시작화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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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땅 (DANGUN) (주)마니텔레콤 (02-786-8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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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개발자-사용자 토론마당

* '$' 표시의 이용료는 분당 20원 입니다.

정보찾기(FIND) 직접이동(GO) 초기메뉴(T) 상위메뉴(M) 접속종료(X,BYE) 기타(Z)


케릭터 정보화면 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색종이 입니다.

당신은 34 살 소(축)띠 이고 단군력 2년 시샘 13일 신시에 태어났습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사 입니다.

당신은 아직 미혼입니다.

당신은 [ 64531810 ] 경험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 17397447388 ] 의 경험치를 모았습니다.

당신의 평가는 [ 141 ] 이며, 철정 [ 390541 ]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일어서 있습니다.

배터지기 직전입니다.

당신의 몸에 폭발할 듯한 기운이 넘쳐흐릅니다.


☞ (Exp : 64531810)


힘 [ 291]갑옷강도 [ 331]

민 첩 성 [ 253]회 복 력 [ 104]

지 식 [ 74]정 확 도 [ 244]

지 혜 [ 74]파 괴 력 [ 46]

맷 집 [ 272]회 피 력 [ 131]

위 엄 [ 26]체 력: 2030/5659

운 [ 44]정 신 력: 679/740

평 가 [ 141]이 동 력: 712/752


☞ (Exp : 64531810)

수련도


>

십자베기 - 첫째마당 20 ********* | 양손들기 - 둘째마당 40 *********

밀어붙이기 - 셋째마당 30 ********* | 기합 - 넷째마당 36 *********

결판 - 다섯째마당 30 ********* | 기영격 - 둘째마당 30 *********

수연락 - 셋째마당 50 ********* | 심마격 - 넷째마당 50 *********

망혼격 - 다섯째마당 50 ********* | 환풍공 - 첫째마당 30 *********

열풍참 - 셋째마당 40 ********* | 질풍타 - 넷째마당 50 *********

적검보법 - 첫째마당 20 ********* | 이국검 - 둘째마당 30 *********

망량격보 - 넷째마당 50 ********* |

>

맨손 - 3 1526 | 검 - 168 ******** | 창 - 3 1526

봉 - 0 ******** | 중병기 - 3 1526 | 채찍 - 0 ********

도 - 191 ******** | 도끼 - 3 1526 | 부채 - 0 ********

활 - 0 ******** |


☞ (Exp : 64531810)




당신의 장비

-----------

[ 머리 ] : 화봉투구

[ 목 ] : 해태의이빨

[ 어깨 ] : 선녀 날개

[ 몸 ] : -- 수정갑옷 --

[ 겉옷 ] : 창의

[ 왼팔 ] : -- 수정팔찌 --

[ 오른팔 ] : -- 수정팔찌 --

[ 손 ] : 옥강장갑

[ 무장한것 ] : 청룡도

[ 들고 있는것 ] : 백호검

[ 허리주위 ] : 백옥대

[ 다리 ] : 사직사자바지

[ 왼무릎 ] : 백금무릎보호대

[ 오른무릎 ] : 백금무릎보호대

[ 발 ] : 청운버선

[ 왼쪽 귀 ] : 오환귀걸이

[ 오른쪽 귀 ] : 오환귀걸이

[ 왼쪽 손가락 ] : 금반지

[ 오른쪽 손가락 ] : 금반지


☞ (Exp : 64531810)

맹룡성이 사방으로 걸음을 옮기며 검술을 시전합니다.


☞ (Exp : 64531810)

노을한 *소문* 중고상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좋아요, 제가 청명도를 사죠. 여기 철정 1825840개입니다.


☞ (Exp : 64531810)

포인트 청룡도 흥
당신이 흥분합니다. '포인트 청룡도'


☞ (Exp : 64531810)


전투화면 입니다...

대로
묘가촌을 가로지르는 넓은 길이다. 길 양쪽으로 노점상들이 보이고 돌아다니는 사람
들로 분주하다.

[ * 출구 : 서 남 북 * ]

친구들과 우르르 모여다니는 묘족의 아이이다.
친구들과 우르르 모여다니는 묘족의 아이이다.
친구들과 우르르 모여다니는 묘족의 아이이다.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묘족의 아낙이다.

◀4389/700/683☆경험:3537499871▶ 아낙 쳐
아자~~~!!!! 당신은 묘족 아낙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습니다.
당신이 묘족 아낙을 완전히 박살을 내 버렸습니다.
오예~~!! 당신의 중병기 무기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당신이 묘족 아낙을 그냥 갖다 대듯이 칩니다.
양손에 무기를 든 채로 이 기술을 쓸 수는 없습니다.

[상태양호]◀4389/700/683☆경험:3537499887▶[큰 상처] 묘족 아낙이 허공에 주먹질을
합니다.

아자~~~!!!! 당신은 묘족 아낙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습니다.
당신이 묘족 아낙을 완전히 박살을 내 버렸습니다.

불쌍한 묘족 아낙! 당신에게 경험치를 1574312만큼 주고 죽었습니다.
당신이 철정 41000 개를 집었습니다.



스샷이 따로 없습니다;;; 이 떄는 스샷이라는 말이 없었고 '갈무리'한다고 했죠..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게임인 '단군의 땅'입니다...
제 기억에는 93년 내지 94년으로 기억되는데요...

모든게 다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단지 문제는 그래픽이 아닌 '텍스트'형식의 게임이었다는 점..

모니터에는 내가 있는 곳의 정보가 책처럼 텍스트의 형식으로 보여집니다...
지도 역시 따로 볼 수 없죠..단지 내 머리속에 있습니다..
북쪽으로 가고싶다면 명령어를 씁니다.
'북'
마치 바둑판처럼 엮인 맵을 명령어를 써서 움직입니다..
몹을 찾아 공격을 하고
스킬을 사용합니다...
때로는 파티를 맺고 와우처럼 인던을 공략하기도 하고 보스를 잡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텍스트로 이루어 지는 겁니다...

하지만 그 당시나 지금이나 문제될 건 별로 없죠..
마치 해리포터를 책으로 읽는게 좋은가, 영화로 보는게 좋은가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니터를 통해 눈앞에 그려지지는 않지만
머릿속에서 나만의 캐릭터와 나만의 친구들과 나만의 가상공간을 여행하는 기분..

점점 게임에 있어서 그래픽의 비중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그래픽이 아무리 좋아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상상력을 따라오지는 못합니다..

atdt0410으로 접속하던 그 시절..
비싼 전화비도 감당하기 힘든데 분당 2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가며 플레이하던..
멋진 룩도 없는 아이템, 단지 '청룡도'라는 세글자의 텍스트를 보고 기뻐하던..

하지만 아직도 10년전에 저는
단군의 땅 신시를 걸으며 많은 유저들과 기뻐하고 슬퍼했던 제 아바타를 잊지 못합니다..ㅎㅎ

단군의 땅이 프리서버 형식으로 서비스를 한다던데..다음까페가 있더군요
전 괜히 옛 추억에 누가 될까 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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