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이던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내용을 잇는(?) 황당한 스토리의 게임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다크사이드 스토리
고등학생 수희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악당들과 싸운다는 간단한 줄거리 하지만 그 간단 할줄 알았던 줄거리속에 기가막힌 손노리만의 조리법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버카스-D , 패스맨이 등장하는 동전넣고 돌리는 뽑기 기계, 동네 불량배 칼치를 이기면 잠시동안 칼치로 플레이할 수 있고 숨겨진 캐릭터 아껴라(버츄어 파이터)를 찾으면 3단 콤보를 쓸 수 있었으며 테리 보가드(게임속 이름 잊었음;) 를 만나면 라이징 테클이란 기술까지 사용이 가능했던 그 게임
수 많은 P-맨들.. (ㅎㅎ) 그들의 노고를 볼까요. (어스토의 내용을 잇는 그분들) 패스맨 : 평균 2회 등장하여 패스워드를 물어본다. 정품구매를 강조 ㅡ,.ㅡ; 삑사리맨 : 전투중 간혹 등장하여 다급하게 뛰어간다. 여기에 부딪히면 사망이다;; 뻥맨 : 패스워드가 틀렸을때와 가끔 농담하러 나타난다;; 파워맨 : 전투중 느닷없이 등장해서 팔굽혀펴기만 열심히 하고간다; 피그맨 : 제일 골치아픈 녀석으로 상자안에 숨겨진 음식들을 죄다 쳐먹어 버린다;; 이녀석이 먹기전에 먼저 먹으면 눈물을 찔끔 흘린다;; 뽀로꾸맨 : 등장을 한것 같긴 한데.. 기억이 안난다 ㅡㅡ; 패스트맨 : 빠르다의 패스트가 아니다.. 세균.. 패스트균;; 다크사이드 스토리의 보스로 그를 제압하면 패스트맨의 어려웠던 인생을 말해준다;; 눈물난다;;
패스트맨을 제압하고 그의 눈물나는 인생을 듣고나면 수많은 P-맨들이 자기들의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등장... OTL ...
이 게임을 즐긴지 10년이 지났지만 어스토 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손노리. 우리나라 게임 회사들중에 가장 재미있고 탄탄한 스토리를 가졌던 게임을 만들었던 몇 안되던 곳이 었던것 같습니다.
p.s 그 당시 정품이 아니어서 패스맨을 만나면 당혹스러웠습니다. 이제와서 사과드립니다;; 정품을 구매합시다.. (패스맨이 괴롭힐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