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군주제 시스템을 좋아하는데 대표적으로 2,3,5,6,8,9 를 가장 재밌게 즐겼던것 같습니다.(거의 다네 ;ㅁ;) 그동안 삼국지1~10까지 해봤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9에는 있었습니다. 반면에 없어진것도 많았죠. 사람들마다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겠지만 삼국지 시리즈중에 3편과 6편 못지않은 전투시스템 과 전장시스템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9편에대한 평가가 너무도 낮기때문에 이런 글로 스스로를 위로합니다(ㅡㅜ)
전투 9편의 전투는 상당히 흥미 있습니다. 드디어 제가 항상 아쉽게 생각해왔던 대규모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100만대군을 편성하여 적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군량의 소모가 심한지라 전투후에 한동안 수송등 모두 꼼짝 못하는 상황이 발 생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벽전을 이뤄보려고 강하와 수춘성에 150만을 주둔시키고 한꺼번에 밀고들어갔으나... PC가 수성으로 대응해서 수전을 실패했습니다 (ㅡㅜ)
다만 전투는 모두 자동이라 순간순간에 따른 계략등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부대에 편성된 장수들이 알아서 쏘거나 성에서 계략등을 사용할 수가 있지만 전작들만큼 많은 계략이 없습니다.(화계,수계 등)
전장 삼국지 시리즈들 대부분은 내정맵과 전장맵이 따로 존재했으나 9편에서는 모두 통합되었 습니다.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내정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로관 , 사수관 들이 표면적으로 보여지고 진지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병력주둔도 가능하여서 전략적인 요소로의 사용이 더 가능해졌습니다.
내정 9편에서의 내정은 정말 필요하지만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군량의 필요성이 커진만큼 내정의 역할 비중이 큰데 한턴마다 일일이 내정을 해줘야하는 압박입니다. 게다가 간신히 풀로 채워놓은 성에 적이 쳐들어와 공성병기로 건드리면 순식간에 백화점이 구멍가게가 되어버려서 눈물이나게 합니다 ㅡㅜ 6편의 내정이 그립더군요;;
또한 사실성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반기는 시스템인데 수송등입니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생긴셈이죠. 병력을 한곳으로 집중하고 흩어진 장수들 또한 모으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성도성에서 신야성으로 병력을 수송하는데 엄청난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ㅡ_ㅡ 게이머로 하여금 철저한 계획을 세우게 만듦으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인재 인재등용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탐색등을 하면서 얻는 아이템들이 많아졌고 성의 주변구역을 여러개로 나뉘었기 때문에 흔히 알고있는 신야탐색은 제갈량이라는 공식이 사라졌습니다. ;ㅁ; 양양군 융중항구 등등 구역이 많아졌습니다. (~_~ 귀찮아;;) 아 인재등용에 바뀐게 있다면 출중한 병사가 장수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장수중 한명이 병사를 데려오면 훈련을 시켜서 유능한 장수로 만들 수 있습니다. 훗날 건안250년이 지나도 장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투중에 사로잡은 장수들을 등용하는것이 사라지고 바로 포로로 등록되어버립니다. 함락후 포로를 등용할지 처형할지를 선택하는것은 하나의 재미였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외교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메뉴가 줄어들었습니다. 동맹메뉴가 아예없어졌습니다. 증정등으로 우호를 쌓아가지만 실제적 동맹국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을 당해도 원군을 부를 수가 없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튀어야 합니다 ;ㅁ; 증정등으로 공격온 국가에 지불을하면 철수 합니다만 매번 주려니 짜증납니다;; 또한 재밌는것이 그동안 성들과 성들간 이어진 선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빈성이라면 평원에서 성도까지 도주가 가능합니다;; (중간에 세력들이 견제만 안한다면...) 207년 제갈량을 얻는 시점인 신야에서 살고자 버둥치면 영안(세력X)으로 도주가 가능합니다. 아무튼 동맹이라는 시스템이 없다는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일기토 삼국지시리즈들 모두 일기토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9편의 일기토는 너무 허무합니다. 3편과 같이 무력이 1이라도 높은 장수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으며 적장을 사로잡기가 불가능 해서인지 예전처럼 눈요기거리는 없어진것 같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9편입니다. 내정은 노가다지만 대병력을 움직이는 그 순간 만큼은 쏙 빠져서 진지하게 게임했던것 같습니다. 11편또한 군주제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