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글을 쓰는 바보 게임유저입니다. 오늘은 스타크래프란 게임에 대한 또 개인적이고 허접한 글을 쓰려고합니다.
스타크래프트.. 제가 중1인 90년대 말에 등장한 게임입니다. 중학교 입학하기 몇달전부터 C&C 레드얼릿(적색경보)을 참 재미나게 하던 저였죠.. 중학교 입학후 역시나 친구들과 친목을 도모하기위해 게임 얘기를 하는데.. C&C 레드얼릿에 대한 극찬을 하던중 한 친구가 같은 장르라며 스타크래프트를 추천해줬습니다. 그때까진 "이 애송이자식 C&C를 모르고선 중학레벨이라 할수없어"라고 생각했고 그때당시 서울 용산에서 불티나게 팔리던 빽업CD를 빌려 집에서 실행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빽업이라고 귓말거는 형들이 있엇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플레이해보니 저그 테란 프로토스의 3 종족이 존재한다는걸 알게되었고. 스타가 처음이니 게임에져도 기분 덜 나쁘게 가장 괴물같은 저그종족을 택하여 커스톰플레이도 모르는 초보라.. 미션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일반 상식으로 비싼유닛은 더 강하다..!! 라는게 제 머릿속엔 존재했었고 오버로드를 마구 뽑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처음부터 공중유닛이라니 대담한데? 게다가 이 크기!!" 신이난 저는 오버로드를 약 20여대 뽑기 시작했을때쯤.. 적이었던 테란의 마린러쉬를 받았습니다. "가라..!! 오버로드!!"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표정이 ºOº 이렇게 변했습죠. 공중유닛답지않은 지나치게 여유로운 스피드와 공격도 않되는 유닛.. "공중에 떠있는 이유는 뭐고 너의 존재의 이유는 뭐냐.." (C&C에는 서플라이등의 보급소?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워크는 해본적도없고[...] ) 결국 드론으로 방어하다.. 전멸을당했고 괴물의 한계를 느낀 저는 테란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으로 주어지는건 약간의 마린과 SCV.. 하지만 누가봐도.. 경무장한 사람보다. 로보트가 쎄보이는건 당연한것... 커맨드 센터에서 또 신나게 SCV만 뽑았죠.. 저글링을 향해 달려가는 SCV.. 손에서 게틀링건이 우아하게 나갈줄알았지만... 가까이가서 지지더군요.. 별 화려한 이펙트없이.. 그 충격으로 스타크래프트를 1주일간 하지 않게 되었고.. 그 스타를 추천해준 친구를 증오하다.. 게임에 대해 강좌를 받았습니다. 건물을 짓는법 유닛을 뽑는법 그리고 치트키 [씨잌].. 그리고 각종 치트키로 여유있게 다시 시작한 스타크래프트는 제게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션 플레이시 또 탄탄한 스토리 블리자드 이분들 참.. 동영상.. 뭐든게 다 신선한 충격이었죠. 아직 안해보신분들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스타크래프트 등장 이전부터 피씨방이 있었다는데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14년 살며 한번도 존재를 몰랐었죠 PC가 귀하던 시대니까요 아무튼 스타크래프트의 보급과 더불어 PC방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학교 친구들과 4:4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이동네 저동네를 걸어다니며 찾아야할정도로 PC방에 자리가 드물었습니다. PC방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한 게임이라고 모두들 인정하실겁니다. 그리고 스타에대해 정통 시뮬레이션게임이 아니라 평가 절하를 하시는분도 계시는데 그렇더라도 재미있는게임이란건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 ) 확실히 스타등장이후 오늘날까지도 스타크래프트에 비교할만한 같은 장르의게임은 별로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