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우수함
안녕하세요 용범이입니다.
제가 이번엔 고전쪽으로 눈을 돌려서
예전 고딩시절에 조금하다 언어의 장벽에 막혀 좌절했던
전설의 PS게임 그로우랜서를 해봤습니다.
뭐 일전에 컴으로 컨버젼되서 출시되기도 했죠.
처음엔 저도 PC버전으로 했는데
한글화가 좀 짜증나게 됐더군요.. 게다가 속도도 좀 느린감이 있고해서
PS롬 구해서 에뮬로 돌렸습니다. (이젠 뭐 직독직해도 되구말이죠..)
역시 에뮬의 그 속도감과 -_-
하나도 안짤린 음성들 (물론 계속들으면 짜증은 납니다만..특히 티피 -_-)
이맛에 원본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로우랜서는 아트러스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는데
이 게임이 발매시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점은
바로 원화작가가 전설의 '우리시하라 사토시' 화백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랑그릿사의 그 그래픽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그 화백 특유의 그림체를 상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 또한 예전에 첫 플레이를 할때 사토시 라는 말만듣고 즉구해버렸을 정도니까요
스토리를 보자면
어렸을때 '세계를 구할수도 세계를 멸망시킬수도 있는자' 라는 예언을 받고 태어난 주인공이
있습니다.
운 좋게도 주인공은 꽤나 실력있는 마도사 산드라에게 보호받아 자아가 확립될때까지
그의 아래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17세가 되는날.. 산드라는 이제 주인공이 선과 악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여 주인공을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배려해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은 꿈에서 생전 처음보는 광경을 생생하게 보게되고
그 광경이 결국 세상을 뒤집을 엄청난 파국의 시작이라는것을
시시각각 일어나는 이변을 통해서 점점 자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결국 주인공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악에 대항하게 되죠.
스토리 자체는 여타의 RPG의 플롯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의 몰입도는 스토리보다는 게임성에 있습니다.
우선 주인공의 성장과 장비, 그리고 몹들의 강함이 절묘한 밸런스를 이룹니다.
거기다 더해 성장시스템..
레벨마다 주어지는 스킬포인트를 투자해
주인공을 마법사로도 전사로도 만들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레벨을 하나하나 올려가면서 주인공의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맛에
끊임없이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거기다 더해 아까 말했듯이 사토시화백의 그림이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고
특별한 노가다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어느정도 두뇌플레이가 필요합니다만)
그리고 노가다를 해서 아주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선택성도 있구요
또한 호감도 시스템이라고
캐릭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략 성공한다고 뜨거운 하룻밤의 응응응씬.. 같은건 기대할 수 없지만
보너스 CG가 있다는... (참고로 전 여동생이랑..)
또한 숨겨진 요소가 많습니다.
저는 공략집 없이 하느라 숨겨진건 거의 못찾았지만;;
공략집 구해서 한번 숨겨진것만 찾아보려고요 ^^;
요즘같이 패키지시장이 죽어서 쓸만한 RPG가 안나오는 시기에
그나마 에뮬로 돌리면 최신게임 못지않은 그래픽을 자랑하는
그로우랜서..
일단은 추천한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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