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할만한거 없나.....싶어서 RPG하나 제대루 잡구 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여태까지 해온 RPG를 떠올렸다
음....일단 RPG라구 하면 서양식 RPG와 한국&일본식RPG가 있는데..
서양식RPG는 왜 이렇게 분위기가 칙칙하구 어둡냐.... 하나같이 그 양키센스를 벗어나지 못하는듯......
물론 그 중에서도 디아블로 라든가 네버윈터나이츠, 모로윈드 같은 초대형 명작이 있지만은.. 하다보면 칙칙함을 버릴수가 없더라구...감마를 아무리 올려봐도 산뜻한 느낌이 안들어.. 서양RPG특유의 사실성이라든가 D&D룰같은거, 그런건 좀 끌리더라두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하다보니까 던전도 무조건 어둡게, 무섭게만 표현하려구해서 중간중간 꽉 막힌듯한 느낌이 들어서 플레이 하기 싫어지고..
...그래서 옛날에 좀 하던 마이트&매직 시리즈를 다시 해보려고 떠올려봤는데 역시 칙칙하긴 마찬가지야 끝까지 이끌기가 힘들겠어... 그래서 동양쪽으로 눈을 돌렸지..
일단 한일RPG(줄여서 이렇게 부르기로 하겠음)는 케릭터 위주지 케릭터만 잘 먹고 들어가면 게임의 반은 성공한거야 솔직히 창세기전은 케릭터랑 스토리를 배제하면 그다지 매력적이란 게임이라고 생각 안해 하지만 케릭터성이 잡힌 케릭터들과 스토리가 있어서 우리나라 최고 게임이란 명성이 안아까운 게임이지 일본 RPG도 대부분이 그런식이야 맨 처음 케릭터에서 어필하지 못하면 그걸로 끝이야 흥미를 못느낄걸
대표적으로 이스시리즈, 아돌 한명가지구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리즈를 울궈먹었나.. 깨고 깨고 다음판으로 넘어가면 다시 레벨1에 숏소드~~ 밸런스상 어쩔수 없다고 쳐도 역시 케릭터 울궈먹기에 지나지 않아 게다가 시리즈마다 한명씩 등장해주는 히로인들, 생긴건 다르지만 성격도 대부분 비슷하고 아돌에게 너무 순종적이라 거기서 거기지..
게임 시스템도 시리즈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것 같지만 스토리만 따라가다 보면 전투에 의미를 못느끼고 보스를 깨기 위한 레벨업에 조금은 식상함이 없지 않아...
다음으로 일본RPG는 너무 수집의 성향이 강해 아이템을 전부 모은다든가 특정 스킬, 케릭터, 카드, 무기 등등 플레이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손에 들어오는 것이 많아 하지만 그것을 얻기란 참 힘들어 어떤 것들은 개노가다를 통해서 얻는 것들도 있지 얻어도 얻어도 끝이 없는 히든들....사람 피곤하게 하는것도 정도가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