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글화의 전설]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를 아시나요?

스크로베리 작성일 06.03.20 2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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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나 아이스 윈드 데일, 하다못해 네버윈터 나이프를 해보신 분이라면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를 '한번쯤'은 들어보셨거나 직접 해 보셨을 겁니다.

밑의 글쓴이 의견에 찬성합니다.
예전, 탑건이라는 비행시뮬도 그렇고 팰콘3.0(그 어렵던 386시절)도 그렇고 비행전문가(혹은 비행시뮬전문가)분들께서 성의껏 매뉴얼을 만드신 걸 보고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2000년 원숭이 섬의 비밀 3의 한글판도 미국식 유머를 한국적으로 잘 표현했죠. 그러나 제가 이제까지 최고로 꼽는 PC게임의 완벽한 한글화로는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를 들고 싶습니다.
이건 삼성이라는 기업의 한 롤플레잉 게임 매니아 샐러리맨께서 돈이 안되는 일임에도 혼자서 심혈을 기울여 한글화 작업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신 전설적인 게임입니다.

그 후 자기가 또다시 만든 한글 패치를 내놓으시면서까지...
자기 업무도 해야 했을 거고, 무엇보다 장시간 모니터 앞에서 혼자...
(짠짠짜잔짠 짠짠자잔!!!!- 늑대와 춤을 메인 테마가 흐르면서-)

이런 '애착'정신이 있을 때 특정 장르의, 특정 언어 게임을 한글로 번역시에 다수의 게이머들이 공감하게 되지 않을까요?
일본 게임이야, 매니아가 워낙 많으니 그렇다 치고, 미국의 게임을 한글로 번역할 땐 그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애착이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몇 번은 플레이 해보고 느낀 게 있어야 번역이 되죠.
외국 소설을 한글로 번역하시는 분들처럼 적어도 '작품'이라는 의식을 갖고 해야죠.
아니면 아예 영문으로 팔던가.

네버윈터 나이츠 한글화 한 분들 보면 한 사람당 3번은 엔딩을 봤다던데.
그런 분들 보면 부끄럽지도 않으신가?

한글화 후의 에러는 또 어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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