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환.상.삼.국.지

skrmsp123 작성일 06.04.02 19: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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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 장르 : 액션 롤플레잉
• 제작사 : 아이디소프트웨어
• 유통사 : 아이디소프트웨어
• 운영체제 : 윈도우 98/ME/2000/XP
• 시스템 최소사양 : 펜티엄2 300Mhz, 램 64MB, 3D카드
• 시스템 권장사양 : 펜티엄3 450Mhz, 램 128MB, 3D카드

또다른 삼국지? '환상삼국지'만의 이야기..

역사시뮬래이션 게임의 지침서와 같은 기존의 삼국지와는 달리, "환상삼국지"는 아기자기한 맛이 아주 잘 버무려진 파르페 같은 게임입니다. 장비, 관우 심지어 여포마저 이게임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등장 하는데, 어린 게이머들부터 나이든 성인 게이머에 이르기까지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의 액션 RPG형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초반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위,촉,오 삼국이 등장하는 삼국지 얘기와는 전혀 다르게 주인공의 가체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는데요, 중반부에 접어들어 조조의 등장이후 본격적인 삼국지의 이야기에 합류합니다. 사실 많은 게임들이 삼국지 라는 대작을 손대어 만들게 되면, 전체적 분위기나 그 진행에 따라 어색한 부분들을 느끼게 되는대 반해, 환상삼국지의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는 억지식의 끼워 넣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고, 또 각 상황에 따른 부분적인 얘기들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고 있어 스토리만으로도 게임을 즐기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삼국지라는 세 글자가 제목에 들어간 이상 이 게임을 구매한 게이머들도 원래의 삼국지 얘기가 들어있기를 원할테고 제작사는 이들을 잘 반영하여 좀더 낳은게임을 만들고자 한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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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국지에서도 등장하는 조자룡의 아두구출 미션입니다, 이후에 작은 미니게임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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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희헌... 췟 왜 주인공은 다들 이리 잘생긴거냐....


삼국지의 세계, 삼국지의 인물들...

이 제가 게임의 장점중 하나로 꼽는거는 전투 시스템이나 등장인물들의 아름다움(쩝.. 다들 어찌 이리 아름다우십니까? @_@)보다는 삼국지의 실존 인물에 대한 구현이었습니다. 많은 게임들이 삼국지 스토리에 변화를 주다가 실존 등장 인물의 성격이나 말투 같은것을 놓치게 되는경우가 종종 잇는데.. 환상 삼국지는 그러한 점을 잘 살려냇습니다. 마치 한 편의 대하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 자연스럽고 잘 연계된 대사 하나 하나가 상당한 흠입력을 보여 줬습니다. 유비나 제갈공명뿐만 아니라 그리 비중있어 보이지 않는 삼국지 이야기속 인물들의 셩격들이 잘나타 있다는것이 또하나의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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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제갈량이다, 훗 어디서 봐도 멋진것 같다 *_*
(근대 왜 대사가 하필 저거냐... -_-;;;)

실시간? 턴제? 맘대로 골라라. 복합적 전투시스템!

"환상삼국지"는 실시간도 아니고 턴제 형식도 아닌 복합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것은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 메뉴의 '계통 설정'이라는 옵션 설정 화면에 들어가면 나오는 '전투계통'에서 이와 관련된 낯선 문구를 만나게 됩니다. '반즉시'와 '회합'이라는 문구로, 언뜻 보기에는 무슨 뜻인지 와 닿지 않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실시간이냐 턴제이냐 냐 라는 질문입니다. 매뉴얼 설명을 빌리자면 게임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는 자신의 전투를 실행시킬 수 있는 시간을 모래시계로 표기하는데, 이 모래시계가 가득 차 있으면 행동을 지시할 수 있게 됩니다. '회합'은 게임이 자동으로 시간을 분배해서 각 캐릭터들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하므로 상대방이 일 회 공격시 아군이 돌아가면서 일 회 공격하는 형식이 됩니다. 이와는 달리 '반즉시제'는 시간이 경과하는 과정이 전투 중에도 나타나므로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모래시계가 차 오르는 시간차가 다름으로 해서 차례대로의 공격이 아닌, 모래시계가 차는 순서대로 공격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이나 8을 해보신분이라면 반즉시제의 시스탬이 어떤 것인지 아실것입니다.) 이 반즉시제는 플래에어의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빠른 손놀림을 요구하여, 다소 지루해질수 있는 전투가 또하나의 제미를 선사합니다. 또 반드시 이겨야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 게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져야만 되는 상황도 발생해서,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물약 쓰고 각종 기술로 체력과 기력을 허비해 버리면 나중에 게임이 끝나 버리는 어이없는 경우도 당하게 되버리니, 공략등을 참고 하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공략을 전혀 보지 않고 게임을 하는걸 선호 하여 자주 이런일이 있었는대, 수시로한 세이브가 많은 도움이 되엇습니다. 이럴때 마다 욕 나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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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운장의 스킬중 하나. (각각의 스토리 진행이 시작 되기 전에 한명의 실존 인물을 골라 대려 갈수잇다. 필자는 조운을 선호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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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키 설정이 반즉시제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단축키 없이는 대략 낭패를 보기가 일수다.)

포켓몬?..? 아님 난인수..? -_-?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스토리상으로 3개의 알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들 알은 부화시켜서 자신의 '난인수'로 키우게 되는데 '난인수'가 등장하는 시점부터 전투도 치열해지고 더 많은 기술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들 '난인수'는 전투 경험치를 쌓아서 다시 '종인지수'로 진화하는데 외형의 달라짐은 없지만 더욱 다양한 마법술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난인수를 키우는 맛이 정말 솔솔한대, 어렸을적 한번이라도 포켓몬게임을 손대보신적이 있다면 대충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0-;;; (이 난인수때문에 밤새운적이 많앗다는.... 흑..) 난인수는 청, 홍, 흑으로 나눠진 알에서 모두 9종류의 '난인수'를 선택적으로 키울 수 있는데, 각 '난인수'가 가질 수 있는 고유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각 전투 상황에 맞게 필요한 '난인수'를 불러내어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붉은 알에서 진화한 '문난'의 경우는 불을 이용한 공격 기술이 뛰어나서 많은 적군을 상대할 때 '용화중생'이나 '업화' 등의 공격을 하면 아군 캐릭터들의 체력 손실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난인수'를 활용한 전법은 아군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난인수' 키우기를 소홀이해서는 안 되겠죠. 더욱이 난인수각각은 최종진화형태에서 틍수능력을 보여주는대 예를 들자면 장인수의 경우 특수능력인 '비상'이 있어 스토리진행시에 반드시 필요한등.. 난인수 키우기는 이게임에서 땔래야 땔수 없는 중요한 요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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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인수들의 상태창이다.(성장이라는 것으로 난인수들은 진화하는대 어떤 스킬을 찍느냐에 따라서 최종진화형태가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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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가장 좋아하는 인수인 문란의 '업화'공격이다.


거부감 없는 그래픽

전투 장면은 공격에 따른 그래픽 효과가 상당한데, 후반부에 가서 익힐 수 있는 필살기 등을 사용하면 화면 전체가 불덩이가 된 듯 한 기술들이 연속으로 펼쳐 지는등의 눈요기를 재공합니다. 훨신 잘만들어져 있는 3D게임들이 존재하는것이 사실이지만, '환상삼국지'의 3D는 어색하지 않고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커다란 나무, 큼직하게 묘사된 각 성문 안의 풍경,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지도' 의 모습등은 게임의 사실감을 좀더 올려주는 중요요소였습니다. 엔딩이나 스토리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5등신의 3D화되어있는 주인공들의 모습만 보던 플레이어들에게 또다른 눈요기거리를 제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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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성터를 이동할때 나오는 세계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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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를 자아내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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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싱하횽이 필요하다... ㅠ_ㅠ;

화면과의 배치가 맞는 선율.

"환상삼국지"는 초기 화면에서부터 낭랑한 여자 가수의 목소리가 들리는 주제곡을 비롯해서 많은 수의 음악이 게임 속에 들어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또 몰입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음악이 "환상삼국지"에는 요소 요소에 잘 박혀있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속하여 같은 노래가 반복 되어 게임도를 약간 떨어뜨린다는 점이지만 대채적으로 화면과 잘 맞게 음악들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부활절 달걀? 이스터에그
가끔 게임에는 제작자들이 일부로 한두가지의 것들을 숨겨 두는대요. 예를 들자면 초창기 레인보우식스에 '대두화'치트 라던가등이 있습니다.(머리가 몸보다 커짐으로 무조건 해드샷이 나오는...;;;) 환상삼국지에도 예외 없이 이러한 것이 있는데. 제작자 던젼입니다 -_-;; 스토리 진행중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여러 동굴등을 발견하게 되는대요. 그곳에 들어가면 마지막 최종보스보다 몇배는 더 강력한 지존급의 제작자들과 한판 전투를 벌입니다 -_-;;;


켁. 먼서리 하셈? -_-?;;

이게임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다름 아닌 번역 과정에서의 오류 입니다. 먼저 중국어로 제작된 대사 자체를 한글로 옮겨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번역 작업시 일부 대사 부분에 오역이 보입니다. 초기 장면에서도 주인공 희상이 자신의 언니인 '향어'를 가리켜 '향어언니' 라고도 했다가 '향어누나'라고도 하는데, 작은 부분 같지만 스토리 전개의 중요성을 볼 때는 이해도 문제에 있어 있어서는 안 되는 오류인 것 같군요. 이 밖에도 등장 인물들을 상이하게 부르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며 NPC들이 하는 대화 중에도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가끔 존칭이 잘못 되거나 관우가 유비한태 반말을 하는등 -_-;;; 어의없는 의역오류들이 상당히 아쉬웟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비록 한두가지의 오류와 아쉬운점이 있으나 한중합작이라는 이름아래 잘만들어진 액션 롤플래잉 게임인 환상삼국지는 비록 게임머 들간에 의견차가 있으나, 후한 점수를 줘도 괸찮은 게임이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내산 게임들이 빛을 보기를 바라며 10점 만점에 7.8을 주고 싶습니다.

개인적 평가도: 7.8점

추신: 모든 그림은 게임동아 사이트에서 발췌한거고요, 좀더 낳은 리뷰를 쓰고 싶어 그곳에 리뷰를 토대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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