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리뷰]신영웅전설3

삑싸빠 작성일 06.04.12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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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리뷰써보는 삑싸빠(ㅡㅡ헉 내 이름이 이따위였나????) 입니다..
흠... 이제 대학다니는 나이라... J-너스 님이라던지.. 여러 리뷰실 고참분들 처럼 전문적인 지식은 딸리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써보려 합니다.. 남는 것은 시간 뿐인지라..;;;

먼저 처음으로 조금 된 게임이지만 신영전3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다들 신영전3...라하면 어떤 기분이 드시는지요?
저는 솔직히... 약간 실망이었답니다.. 저는 신영전4를 먼저 접했기때문에..ㅎ;
어쨌든.. 리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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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금봐도 깔끔한 구영전3 입니다...

영웅전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십니다. 얽히고 섥힌, 나름대로 체계가 정말 잘 잡힌 스토리라인... 물론 자유도가 빵점인지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되지만요(짱공유.. 엘더스크롤 인기가 짱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진행하면서 더욱 몰입되는 일본식 롤플레잉도 상당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장가치는 떨어지겠지만요.
영전으로 돌아가서^^;
일단 게임의 배경은 '티라스일'이라고 불리는 대륙입니다. 영전 4-5-3으로 이어지는 가가브 트릴로지(세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번역하면 되겠죠?)의 가장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죠. 그 티라스일에는 몇개의 나라가 있고, 그 중 폴티아라는 나라의 구석탱이 라그픽마을에서 첫 장면은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크리스와 쥴리오, 각각 15,14 살 짜리 꼬마애들인데요. 순례여행을 떠난다는군요. 다섯개의 샤리네를 거친 후 성인으로서 마을에 다시 돌아오는거죠. 물론 둘은 천진난만하게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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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올게요!!

그 뒤로는.. 플레이 하시면서 체험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리뷰니까.. 어느정도 터치는 하겠습니다만 간략하게 하고 넘어가지요. 일단 서장, 1장은 복선을 깔아놓는 정도랄까요? 좀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가르가(바닷괴물입죠)가 등장하고, 쥬리오와 크리스가 여러 캐릭터들과 선이 닿아가면서 이야기는 달아오릅니다. 특이한 어법의 알프, 외곬수 검사 로디(영전4의 더글라스와 참 닮았군요), 황당무계한 도적 구스와 사라, 상냥한 휘리, 충직한 듀르젤,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찌보면 좀 억지스러운 스토리를 짜임새있게 만듭니다. 평범한 순례자들에서 영웅으로. 어찌 저런 애들이 저래 싸움을 잘 할까.. 하는 질문도 잠시, 게이머 여러분들은 참 게임종료하기 힘드실껍니다.. 구영전3 해보신분들은.. 글쎄요 반반일까요^^?

역시 팔콤, 노래하난 잘만드는구만

영전시리즈.. 아무래도 음유시인들을 다루는 영전5가 가장 아름다운 선율들을 자랑하겠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영전3도 못지않습니다. 특히 구영전의 쨍쨍거리는 음들을 탈피해서 상당히 진화된 음색을 들려주는 신영전3는 상당한 퀄러티의 사운드를 자랑하지요. 가끔 들어보면 어디 표절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대중성있는 배경음악들과 너무 상황에 잘맞는 이벤트 곡들은 역시 팔콤...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듭니다. 특히 하얀마녀 테마송은 참 절절하더군요.. 마지막 보스를 깨고 약간 슬퍼지려 했습니다... 노래란게... 참 대단한 효과를 지녔네요..ㅎㅎㅎ

이 십년은 타임머신을 타고 날라돌아간 듯한 그래픽은 뭐냐!!

아무래도.. 리메이크이긴 합니다만.. 쩝, 팔콤 너무했습니다. 각 장을 깨면 나오는 약간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요약이라던지.. 새로운 퀄러티의 마법의 거울 영상들은 신선했지만, 메인 그래픽은 정말 구영전과 다를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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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된 영상.. 이건 좋다..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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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본 게임은 도대체 바뀐게 뭐냔말이다!

어떻게 게임 메뉴까지.. 구영전과 하나도 달라진게 없을까요. 물론 구영전3가 지금봐도 깔끔한 그래픽이긴 합니다만, 개성없는 물이라던지.. 이질감을주는 언덕들은 조금 더 손을 봐주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워낙에... 특수효과같은것도 전무하고.. (뭔가 터지는건 그냥 흰 화면으로 대체한다던지.. 아예 효과를 안 넣어준다던지 하는 팔콤의 만행..흑흑흑) 단순무식한 그래픽이다보니 더 이상 리뷰를 할 꺼리가 없네요... 쩝

전투는?????

구영전3 해보신분들은 다 알껍니다.. 그 짜증나는 자동전투...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자동전투는 저에게 쥐약이었습니다. 멍청한 캐릭터들이 최종보스에게 이리죽고 저리죽고할때의 그 답답함.. 지금 생각해도 머리가 쥐어 뜯깁니다...ㅜㅜ

그리하여!! 신영전3에서 등장하였으니... 그이름 세미-오토... 전투..?ㅡㅡ;;;; 흠.. 전투가 오토는 오토입니다만.. 중간중간 플레이어가 지시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몬스터가 몇마리 있는데 한넘만 다굴치고 싶을때는 전 캐릭터에게 그 몹만 치게 지시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마법도 쓰고싶을 때 쓰고요.. 좋죠? 하지만... 여기서 orz 인것이... 자신이 지시한 일들이 때로는 더욱 참극으로 발전하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쿨럭.. 이넘의 오토가 얼마나 멍청한지.. 어떤때는 가까운적을두고 먼 적을 치러가다가 그만 한대도 못치고 죽는다던지.. 크리스같은경우에는 그냥 회복 메뉴 하나만 덜렁 있어서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회복1, 회복2, 소생 그런건 전혀 선택하지 못한다던지... 뭐 여러가집니다. 특히나 지시가 너무 불편한건 캐릭터에게 한번 공격을하라 했으면 오토로 바꾸지않는 이상 캐릭터는 죽을때까지 공격만 한다 이거죠... 거기다 목표까지 설정해 놓으셨으면 얼씨구.. 이건 완전 영구 땡칠이가 따로 없습니다.. 한숨 나옵니다... 휴... 그래도.. 전투들이 거의가 쉬운데다 노가다가 필요 없는터라.. 그냥 넘어갑니다..

게임속의 자잘한 재미들?

역시 영전입니다. 책모으는건 참..ㅎㅎ 사피..라는 소설을 모으는거죠. 곳곳의 도구상이 팔고, 교환하는것도 있고... 나중에 다 모으면 특별아이템(안파는거)을 얻을 수 있죠. 영전5에서 처음 등장한 시스템으로 알고있습니다. 사피4권빼고는.. 다 얻기가 쉬워서 그나마 덜 짜증나네요. 영전5는 정말 모으려면 발바닥에 땀이 낫었는데..

그것 뿐이 아닙니다. 도박마을에선 블랙잭도 할 수 있구요(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번역된 대사들에선 재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일간에는 6장중에 팔콤 개발실(구영전3에선 만트라 작업실)을 살짝 방문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ㅎㅎㅎ 저는 아직 못봤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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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이 뭐야?

ㅎㅎ; 제가 내린 결론은.. 역시 썩어도 준치, 한 번 명작은 영원한 명작이라는 겁니다. 여전한 그래픽, 재미가 반감되는 전투 등등.. 현대의 대작들에 비하면 네가티브한 요소들이 상당함에도, 그것들이 무시되어 버릴만큼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 깔끔한 2d라는 잇점.. 여러가지가 게임을 받쳐주지요. 시간 있으신 분들, 꼭 신영전3의 매력에 한번 (or 다시한번..ㅎ)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거 별주는거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ㅎㅎ 참고로 4개가 만점이구요)
스토리:★★★★
그래픽:★★☆
사운드:★★★☆
게임성:★★★
몰입도:★★★★
총 평가:★★★☆

P.S. 처음으로 쓰는 허접한 리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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