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루나틱돈2 - '일본제!' 서양식 RPG

라피스 작성일 06.05.31 01: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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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에 리뷰를 시작하기전 잡담 한마디만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계속 리뷰를 써오려고 마음을 먹다가 좀처럼 안써져서 -_-;; 여차저차 하던중에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린 글이 하이라이트 까지 올라갔군요;; 아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성의있고 잘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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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림 예전에 루나틱돈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서 발매되었던때에 (96년도쯤?) 게임피아같은 잡지 책들을 사보신 분들이라면 몇번 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광고로요 ^^;; 무슨 피규어같은거 세워놓은듯한 독특한 광고사진....루나틱돈의 플레이 장면은 없고 이런것만 있었기에(전설의항해도 광고가 이렇습니다) 상당히 궁금증을 일으켰었죠

제가 이것을 구입하게 된게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던 도중 동네게임샵(지금은 패키지의 몰락이후 이런곳이 거의 다 사라졌지만 예전엔 동네에 조금한 PC게임샵이 많았던거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에서 이걸 봤다죠 ㅎㅎ 제가 초딩때였는데 시험을 잘치고 선물로 아버지께서 사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제가 초딩땐 시험잘쳐서, 상타서, 생일이라서 등등 이런연유를 통해서 패키지 게임을 많이 모았었죠 ㅎㅎ 공감하시는 분들많으실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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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첫플레이 화면입니다. 이전에 간단하게 캐릭터 생성을 하죠 ^^ 캐릭터 생성은 간단합니다. 능력치 설정과 이름, 그리고 호칭(모험가의(호칭) 루나(이름) 이런식이죠..저는 제이름으로 했습니다 -_-;;)...

특이한게 있다면 이 시기 게임에선 보기힘든 "배경"과 "공포증"입니다 ㅎㅎ 배경은 자신의 신분이랄까요 그걸 선택하는건데요 ^^ 귀족(초보자용),승려,용병부터 고아(상급자용)까지 있죠.. 귀족은 돈도 많고 매력도 높지만 스테미너 소모가 높고 승려는 마법계열 능력치가 높은등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고아는 거의 단점만..)

그리고 공포증 설정은 재밌는데요 ㅎㅎ 예를들면 "야수공포증"이었나 이걸 선택하면 야수계열의 몬스터들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할 방법도 없이 도망을 칩니다 -_-;; 난감하죠 ㅎㅎ 이런거 아무도 안할텐데 왜 이런게 존재하느냐~ 바로 이걸 선택하면 능력치를 조금 더 올릴 수 있습니다 ^^;; 거기다 능력치엔 한계가 존재하는터라 이런게 존재할 수 있죠 ㅎㅎ

이렇게 캐릭을 생성하고 나면 윗처럼 화면이 나옵니다 마을이죠 ㅎㅎ(아쉽게도 한글판 스샷은 퍼오기가 되지 않아서 -_-;) 사실 이때 치곤 그래픽이 상당했습니다. 마치 유화같은 느낌이랄까요 ^^;; 그리고 사운드 듣기 좋았습니다 ^^;; 재밌는게 저 조그만 마을에 조그만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클릭하면 다들 말을 합니다 지금은 별거 아니지만 저때는 신기했습니다 ㅎㅎ

그럼 이게임에 '일본제' 서양식 RPG라고 타이틀을 붙인 이유가 나와야 할 차례네요 ㅎㅎ 자 이렇게 시작은 했는데 게임은...아무것도 없습니다 -_-;; 참으로 황당했던 경험이었죠 "뭐지? 시작이벤트는? 어디로 가야하지? 뭐냐?" RPG하면 자고로 제일먼저 뒤져야하는곳이 '주점!' 주점에가니 다들 헛소리나 하고있고 ㅡㅡ;;...동료를 만들자니 아무도 안들어오고...-_-;; 낭패였습니다 ㅎㅎ

이게임이 매니아들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지금도 그 투터운 매니아층을 구성하게 된이유가 바로 이 무한한 자유도 입니다 ㅎㅎ 플레이어들은 주점에서 의뢰를 받아서 의뢰를 해결해 나가면서 명성을 쌓고 돈을 모으고 돈으로 장비를 구입 또는 수련을 해서 능력치를 쌓고 이 루나틱돈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

의뢰도 상당히 다양한데 저는 일본식 RPG에 길들여져 있던지라 처음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ㅎㅎ 간단하게 배달의뢰부터, 인물호위,상품구입해오기 같은거도 있고요 ㅎㅎ 고난이도로 갈수록 강탈,암살,인물구출,보물입수 부터 시작해서 퇴치같은 임무까지..(일반적으로 어느어느 던젼속에 드래곤을 퇴치해달라....하면 다들 생각하시기엔 깊은 동굴의 끝자락, 드래곤이 고상한 자태로 앉아서 "너희들을 기다렸느니라~ 자 나를 죽이고 보수를 챙기고 용사가 되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나.....루나틱돈은...-_-;; 동굴 전체를 미친듯이 싹싹 뒤져가면서 드래곤처럼 보이는건 도마뱀일지라도 모두 다 잡아 족쳐서 '완전 드래곤 청정구역' 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_-;;;)

의뢰에는 또한 선한 성향의 의뢰(예를 들면 마을 소녀구출같은)도 있고 악성향의 의뢰(왕의 암살같은)도 있어서 본인의 평판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중에는 자신을 죽이러 암살자들도 오고 하죠...대체로 악성향의 의뢰가 보수는 상당히 쎈데 이는 현실성이 제법있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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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밖입니다 ㅎㅎ 돈이 많을때는 마차를 이용해서도 왔다갔다 할수 있습니다만 초반,혹은 던젼에 들어갈땐 저렇게해서 가야합니다. 게임을 해보시면 5개의 나라(확실한가?;)가 있습니다. 유럽풍의 처음시작하는나라, 중국풍의 나라, 일본풍의 나라, 정령왕국, 이슬람풍의 나라(이름은 다 까먹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특유의 아이템들이 존재 하구요 ^^(무기같은거도 유럽나라에선 클레이모어 이런게 있고 중국풍나라로 가면 부채같은게 나오고 그럽니다)
다른 나라로 가시려면 통행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명성이 높아지면 국왕에게 발급받을수 있습니다. ㅎㅎ

던젼은 정말 많습니다....세아리기도 힘들고 루나틱돈 왠만한 매니아라도 모든던젼 다 돌아다녀본 분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_-;; 던젼은...워낙 많고 안도 다양해서 설명을 하기가 힘들군요...그냥..."많다" 라고 밖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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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장면입니다 ㅎㅎ 루나틱돈의 전투는 솔직히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닌가 합니다. 맵이 넓고 전투가 느려서 상당히 지루합니다. 속도를 최대로 해도 말이죠.. 거기다가 동료들 A.I는 어찌나 바보 같은지 ㅡㅡ;; 귀차니즘을 해소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솔플 or 마법 난사입니다. 또는 민첩을 최대한 높혀서(전투에서 빨리 움직입니다) 적들을 다 쓸어 버리는 수 밖에..
솔직히....지루합니다. 하지만 전투의 빈도는 상당히 높기때문에 플레이어를 귀찮게 하죠;


그외 몇가지

동료시스템 - 동료의 숫자도 아주 많습니다 ㅎㅎ 왠만한 녀석 클릭해보면 Join 이었나 하는 버튼이 있는데 이걸로 동료로 만들수 있죠 ㅎㅎ 상점 주인급들 부터 심지어 왕까지도 동료로 만들수 있습니다. 또한 동료와 결혼도 가능한데요 ^^ 10만G였나...여튼 돈을 모아서 집을 살수 있습니다. 그때 이성 동료를 한명만 남기고 집에서 1년정도 휴양을 하면 프로포즈를 할수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

또한 던젼에서 아이템을 얻을시엔 분배를 하는데 여기선 주사위를 던져서 분배합니다 ㅎㅎ 작은 부분이지만 뭐랄까요 그냥 "전투후에 얻은 물품은 전부 플레이어의 물건, 플레이어가 다 나눠준다" 라는 기존의 방식이 지배적이었던 때에 이런방식은 신선하더군요 ^^

아...그리고 주의 하실점은 전투중 실수로 동료를 공격하게 되는경우 -_-;; 이놈이 플레이어를 칩니다....주의 하시길..

왕,마왕을 죽여보자 - 엔딩은 없지만...궂이 꼽자면 역시 이게 있겠군요 ㅎㅎ 왕을 죽이고 왕이 되는 엔딩, 마왕을 죽이고 용사 혹은 마왕이 되는엔딩..(저는 마왕은 안잡아봐서 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후반부쯤되면 "마왕이 ~~~도시를 파괴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 그주변의 던젼을 미친듯이 뒤지다 보면 나온다고 하더군요 ^^;;

달인과 필살기 - 필살기가 존재합니다! 예를들면 본인이 창 필살기를 익히고자 하면 ㅎㅎ 역시 주점같은곳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창의 달인 ~~~가 어느 도시에 있다던데.."이런식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단 이때 만나기전에 창스킬이 100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역시 미친듯이 그 부근을 뒤지는거죠...도시...던젼등등 그러다 보면 만날수 있죠 ^^ 무기마다 1개씩, 마법도 특수마법을 1개 배울수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 못배우게 되던때도 있었던걸로...

아쉬운점 -

1. 역시 뭐니뭐니해도 전투의 지루함...후반부로 가서 캐릭이 먼치킨이 되어가면 더더욱 지루했죠... 무엇보다도 전투해서 얻는 메리트가 없습니다. 후반부에 돈이 남아도는 데다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전투의 필요가 없습니다....왜냐하면 "경험치"라는 개념이 없거든요 -_-;

2. 속성은 존재합니다. 허나 그 효과는...솔직히 미미한거 같더군요..;;

3. 까다로운 도스 메모리 셋팅.... (이거 요즘 분들은 이해 못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_-;; 허나 도스게임 해보신 분이라면....이게 얼마나 머리에 스팀돌게 하는지 아실겁니다...)

4.무의미성 - 자유도가 지나쳐 버리면? 바로 무의미해집니다...허무해지죠 -_-;; 기본스토리도 없는 루나틱돈은 일부 게이머에겐 심한 허무감을 선사 합니다.

^^ 이상입니다. 최근에 오블리비언이 높은 자유도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자유도라는걸 떠올릴때마다 루나틱돈이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상당히 신선한 게임이었으나 당시 전형적인 일본풍 RPG(자유도X)에 길들여져 있던 한국게이머들의 입맛에는 소수의 매니아층을 제외하곤 반응이 신통찮았나 봅니다 ㅎㅎ 그후에 폴아웃이 상당한 인기를 끌게되고 자유도가 높은 RPG를 선호하는 계층이 늘면서 루나틱돈도 점점 빛을 받아갔죠 ^^

지금은 4까지 나와있는 상태... 솔직히 저는 2가 제일 마음에 드는거 같네요 ^^ 더불어서 전설의 항해도....최근에는 잘 안하지만요 ㅎㅎ

도스박스로 돌아가니 자유도 높은 RPG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전설의 용사가 될지, 희대의 암살범이 될지, 세상을 유유자적하는 달인이 될지는 플레이어 손에 달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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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여긴 게임'리뷰'게시판 이지요...근데 개인적으로 리뷰만 올라오는 게시판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_-;; 솔직히 짱공유...거의 왠만한 게임을 다 구할수 있는곳이죠...하루에도 몇천,몇만건의 게임이 공유되고 있을겁니다...하지만 리뷰..아니 가볍게 소감이라도 쓰시는 분들..얼마 안되죠 -_-;; 뭐 최근에 몇몇 불미스런일이 터진건 사실이나 -_-;(저도 거기서 헛소리 지꼇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게시판이 너무 침체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온라인게임이야 다들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다 있고 하지만 여기서 패키지게임 다운 받으면서 이 게임에 대한 정보 찾아볼곳...마땅찮습니다 -_-;;(솔직히 게임메X같은 곳에서 기자분들이 써서 리뷰올려주신거 잘 와닿습니까?;; 저는 솔직히 그냥 순수하게 게이머의 입장에서 몇마디 하는게 더 와닿더군요;) 가볍게 여기에 와서 정식 리뷰까지 아니라도 소감몇줄 적어주고 리플 몇개 달아주고 가끔 게임관련 토론도 하고 (C&C vs 워크래프트...라든지요 -_-;;)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0-;; 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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