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어중간
저는 현재 27살 먹은 신체 건강한 남자입니다...
제가 게임을 처음 즐기게 된 나이는 중학교 1학년 때였습죠...
그때 당시 한참 슈퍼 패미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녀석에게 어찌 어찌 빌려서 해본 성검전설 2...
그것이 저를 게임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시 일본어라고는 히라가나도 모르고있던 저는 성검전설 2 를 플레이 하기 위해서
완전 공략본(당시 가격 5000원 맞는가 모르겠군요...)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슈퍼 패미콤과 성검전설 2 팩을 같이 구입했지요...
과연 그때 당시에 성검전설 2 팩 하나가 얼마했을것 같습니까?
만화책 한권에 1500원 하던 시절... 라면 하나에 300원 하던시절...
성검전설 2 팩 하나에 7만원이었습니다... 물론!! 중고로요...
저는 성검전설 2로 패키지 게임에 입문한 겁니다...
그 이후로 파이널 판타지 6 실황 파이팅 일레븐 1,2 크로노 트리거 드래곤 퀘스트 6
루드라의 비보 등 수많은 슈패미 명작들을 즐겼습니다.
때때로 돈이 부족해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기존 팩들을 처분하기도 했었죠...
(살때는 10만원 가까운 돈을 주고 샀던 팩을 팔때는 3~4만원에 팝니다...)
그때 당시에 저와 제 친구들의 불만은 하나같았습니다...
시밤... 컴퓨터 게임가격만 돼도 부담 없겠구만...
예... 그때 당시에 가장 비쌌던 컴퓨터 게임은 윙커맨더 3(맞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중학교 2학년때 무려 CD 4장(3장일지도 모릅니다...)로 이루어진 정가 45000!!!
팩값의 절반밖에 돼지 않는 가격이지만... 더욱 엄청난 게임이라고(해본적이 없으니...)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컴퓨터를 장만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포가튼 사가 악튜러스 화이트 데이 씰 등 많은 컴퓨터 게임을 사서 플레이 했죠...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잠시 잊었던 게임들을 다시 하고 싶어서...
간만에 찾아간 게임 매장에서는 컴퓨터 게임은 팔지를 않더군요...
아니 팔긴 팔았습니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 있던 게임들이 장당 50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팔리고 있더군요... 그때부터 패키지 게임 시장이 죽어가기 시작한것이죠...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것보다 먼저 패키지 게임시장을 죽인 주범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잡지사들의 '부록CD'였죠...
한번쯤 이 부록CD때문에 읽지도 않는 게임잡지를 사보신분 계실겁니다.
이런 게임잡지사들의 부록CD만행에... 패키지 게임을 사던 분들은 혹하게 됩니다.
어라? 이게임 나온지 6개월도 안됐는데 벌써 부록으로 딸려오네??
앞으로 몇달만 더 참으면 저 게임도 부록으로 딸려오겠는걸??
이런 생각들을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몇달만 참으면 5만원으로 구입해야하는 게임을
잡지 포함해서 만원에 구입할수 있으니 누가 정품을 살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딱 한번 부록CD때문에 잡지를 구입하고는 더이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정품을 샀을대처럼 파고들수도 없었고...
분명히 재미있는 게임이건만 영 플레이 하기가 귀찮았다고 해야할까요??
소중한 맛이 없다라고 설명하는게 가장 좋을듯 하네요...
이미 망해버린 우리나라 패키지 게임 시장은 이제 뒷전으로 미루고...
앞으로 망해버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을 한번 살펴 봅시다...
흔히들 오베족 오베족 말이 많습니다...
물론 나쁜건 아닙니다. 원하는 게임을 찾아 떠도시는분들...
돈내고 즐기시기엔 형편이 조금 어려우신 분들도 많으실테니까요...
하지만...
프리서버를 찾아가시는건 안돼는겁니다...
이런분들이 늘어가면... 결국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시장역시 망하게 될겁니다...
월정액이 비싸긴 하죠... 하지만 못낼 액수는 아닙니다.
담배 피시는 분 같은경우에는 하루 한갑 피실 담배를 반갑으로 줄이시면 충분한 액수이고
술 자주 드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술 한번 안드시면 됍니다.
중 고등학생 분들은 군것질 조금만 줄이면 충분한 금액이 온라인 게임 월정액입니다.
너무 공짜 공짜 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댓가를 지불한다고 생각하십시오...
혹시 압니까? 더 좋은 여가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제작사들이 힘써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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