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의 매력(기획의 발전을 보았다)

은은한풀잎세 작성일 06.08.06 03: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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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위 사진은 게임에 빠져든 바로 당신의!!모습이다!!
지린내 나서 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안생기지 않나?


후~ 아.
예전에 [리뷰] 이거 안썻다가 짤린글이있었다.
그런데 그글이 공유실 리뷰문짝에 올라가버린것이다.
못보신분들 페이지없음이라 뜨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과거는 잊고 또 주절거리겠습니다.
말을 놓는 형식으로 편히 쓰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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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거나 말거나 서두-

한달남짓 됬나 인터넷에서 하도 엘더 엘더 엘더 엘더빠돌이들이 떠들어
대길래 내가 그토록 시러하던 1인칭 솔로플레잉 RPG게임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설마 게임분야를 공부하던 나에게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것을
세삼스래 느끼게 해준 거물일줄은 누가 알았겠나?

그동안 여러게임을 즐겨오면서 요건기발하내 요건어떠내 감탄할만한 물건들을
찾아 내 주름곰팡이속에 너져분하게 쌓아뒀건만 오블리비언을 마딱뜨리면서
내가 3년전부터 장난반으로 생각해오던 틀없는 게임기획이 현실이 될수 있다는
확신성을 가지게해줘서 정말 감동이었다. 하하. 프로그래밍과 하드웨어 기술이
이만큼 진보했구나..1년 1년이 정말 빠르게 발전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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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블리비언의 최고의 매력부터 소개하겠다.

단연코 MoD 라고 생각한다.(MOD - 게임속 부가적인 요소,이벤트를 추가하는 코드)

보통 시중의 패키지 게임으로서는 공식 회사의 패치류 정도밖에
지원 안하는경우가 많아 손가락좀 놀리는 인간들이 뜯어고쳐 인터넷에
뿌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오블리비언은 유저가 게임의 흐름에 개입할 수 있도록 DATA FILE 란을
친절히 공개해 뒀다.

즉, 기획자는 첨부터 유저들이 *참여적인 게임을 만들어 생존과 발전을 꿈꾼것이다.
부가적인 요소들,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바라는 게임요소를 만들어 주는 것은
그야말로 인터넷에 사는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된다.

물론 제작진은 자기 할일만하면된다. 나머지는 유저들이 지들 쓰려면
알아서 자기내들 방식에 맞춰 만들어야 되니깐.
이로써 얻어지는 이익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대충 알겠지만 아래 설명)

지금 인터넷에 싸돌아다니는 Mod들은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아졌다.
Mod는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이 뿌려지는 여러Mod들을 만드는 제작자
들은 스스로 오블리비언 세계의 밸런스와 맞추려 노력한다.
그이유는 유저들의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추측할수있다.
(오래전 돈 핵이니 능력치 에디터니 그런것으로 일방적인 학살을
즐긴 사람들은 슬슬 질릴만도 하다. 핵을쓴다고 누가 제제 시키는것도 아니니깐.)

사람의 욕구를 사람들끼리 저절로 해결하게 하는 노터칭 방식을 채택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게임은 게임대로 입소문은 입소문대로-
내가보기엔 처음부터 계획된 의도인걸로 보인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면
유저를 이용해먹는 악날함과 예리함을 갖춘 디렉션은 ㅋㅋ 센스만점.
아무튼. 모드가 수시로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은 나날이 질리지 않고 경비학살을
자행한다. 요즘은 19세로 갑자기 둔갑하려드니 그런것은 자제하는것이 어떨까?


오블리비언의 둘째가면 서러운 매력! -사운드-

당신.. 시골에 논뚜렁을 고요한 밤에 걸을때 저멀리 바람이 스치는
새까만 숲 소리를 들은적 있나?
물론 ~ 별은 아름답지만 당신 등은 ㅆ ㅏ - 할것이다.
아름다움의 감성보다 현실의 공포가 크니까 ㅎㅎ

오블리비언 자체 배경음은 일반 고급클래식과 별반 차이는 없다.
나도 그다지 흥미를 갖지 못했으니깐.
하지만, 좋게보자면 그에 역효과로인한 환경사운드에 주목을 하게
됬다는점...--;(배경사운드와 환경사운드는 전혀다른것이다. 배경음은 음악이고
환경사운드는 말그대로 새소리.물떨어지는소리.풀흔들리는소리.인간짖는소리 등등이다)
이건분명 의도된건 아니겠지.. 아무튼.. 식은땀 흘리게만드는 전투음말고는 듣다보면
어느세 생각조차 않하게 되는 음악들뿐..(게다가 *곡의 수 도 적기 때문에 너무 귀에 익어
인식하지못하게됨--;)

그에반해 환경사운드는 소름끼치게 리얼하다.
CAVE 에 들어가 마구 휘젖고 다니다보면 끼익 - 하는소리와 함께 열라게
쫒아오던 동료가 기절했다는 문구가 뜬다. 그후 철컹철컹 소리가나 깜짝놀라 뒤돌아보면
어느세 철퇴 두개가 쇠사슬에 대롱대롱 매달려 둥둥떠있다 - _-.. 바로 그런거다.

물방울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드는 그래픽과 분위기에 유저들이
정말 동굴에 들어와 바로앞에 살아있는시체와 맞닥 뜨릴것같은 아스트랄한 기분을
만들어낸다. (더놀란건 정말 좀비시키가 존나개 빨리 쫒아온다는거였다.. 깜짝놀란다.. )
유적이나 CAVE 탐사시에는 헤드폰을 끼고 플레이하라. 당신의 귀는 총쌈질할때보다
더 바짝 긴장해서 동꼬가 바짝바짝 마를테니깐.(사플에 자신있으면 해라 몰입도상승 강추)

환경사운드와 동반해 적에게 발견당할때마다 터져나오는 음악과 크립의 목소리는
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데 한 몫 한다. 리니지 1 에서처럼 싱글벙글하면서 "밥 이다~♥"
가아닌 "한놈인가 두놈인가!" 부터 생각할테니깐!
정말로 분위기를 잘 어우러지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


셋쩨가면 서러워할 매력 - 그래픽 -

이부분은 극구 설명안해도 다 알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비추다!!
왜냐고!?
난 라데온 9550 이니깐.
... 오블때문에 컴퓨터를 새로 살순없는것이다
동감한다면 ↕추천 -> 미녀 애인을 얻는다. 부자가 된다 . 안락한 죽음을 맞이한다.
신고 -> 응당 지옥행. 애인이 떨어져나간다. 노틀담의 곱츄가 된다.↕

하지만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시대에 걸맞는 아주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무기와 갑옷들이 되겠다.
요즘 개구라 빠쑝 같은 무기와 갑옷들을 걸치고 싸우는 괴장르들이 당연한듯 속출하자
(여자는 벗으면 강해지고 남자는 입으면 강해지는) 현실감각을 되찾고자 하는
분들이 상당수 많아지고 있다는점. 파악되었다.(개인적인추측이면서..= ㅅ=)

시대에 상당히 어울리는 무기.방어구 그래픽을 고안해 내 놀라웠다.
글래스 무기류는 조금 이색적이었지만 (안어울려!)
역시나 빠지지않고 폼나는 악마녀석들도 등장하는 센스 (데드라 녀석들.)
또 한마디 하자면, 오블리언 박살내러 갈때마다 나오는 껑충이 공룡녀석,
맘에안든다.(필자가 할말이없어 쓸대없는 말만 쓰므로 패스 -)


넷째 - 역시 대세는 물리엔진. 하지만 살짝 부족한/

엘더가 지원하는 게임의 물리엔진은 내가보기에는 아주~높은 수준은 아닌것
같다.
하프라이프라든지 여타 게임에서도 더 자연스럽고 잔악무독하고..(이건 뭔가있다-ㅁ-)
총으로 쏘면 구멍 나고 ..등등 리얼엔진의 극대화를 적극 사용하고 있기때문이다.

뭐.. 자체심의적으로 자제한 것일 수도 있찌만. 시체가 너무 데구르르 잘 굴러
비탈을 끝도 없이 내려간다든지. 둔기의 타격감이 살짝 부족하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살짝 부족한점을 보인건 사실이다. (가끔 천장에 매달려있는 나뭇가지가
지혼자 미친듯이 푸다다닥 거리면서 엉길때가있는데. 시끄러워서 긴장타게 만든다 --;)

하지만 이정도면 어떠랴. 이만한 스케일에 물리엔진을 도입한다는건 쉽지 않은것이다.
(물건이 한두개가아니다. 그놈들 모조리다 무게값주고 물리값 등등 여러 값을 주다보면
쌩노가다인 것이다)
필자는 사람이 죽으면 얼굴을 주먹으로 툭툭 치는 버릇이있는데..(-ㅁ-;;자주그러는건
아니다!) 얼굴이 조금밖에 흔들리지 않아 실망했다 ㅎㅎ

하지만~! 역시나 현실감있는 게임을 이루는 리얼요소중 하나로 부족함은 없었다!


다른 여러가지 매력~!

독특한 자유도 (직업따윈없다) 마법사 길드던 파이터길드던
암살길드던 다들고 내멋대로 해도되는 박쥐 플레이를 즐길수있다.
게다가 선이던 악이던 겉으로만 뛰어난 인공지능 NPC들이기때문에
자기 양심껏 하면 자기가원하는 상상의 케릭터를 이루어나갈수 있는 것이다.

비좁은 던전의 경우와 아주 강하지 않는 이상은 3~4명을 혼자서 뚝딱 해치우는
*영웅 플레이를 할수 없다. 그로인해 유저들은 더욱 긴장을 할수밖에 없는것이다.
보통 오블리비언을 처음 시작하면 개망나니들이 덮치는데 암만 패봐라
그놈들이 죽나, 이때부터 유저들은 깨닳을 것이다.
쪼무라기들도 만 만 치 않 다 라고. (필자는 랩낮을때 가다 곰한테 습격당해
죽은적도 있다는 사실 - ㅜ..)

전투할땐 비교적 높은곳에 올라 얍삭한 플레이를 한다던가
2:1정도로 비좁은 공간으로 틀어박혀 싸우는 플레이를 극구 추천한다.
아니면 백스탭을 밟으며 도주하면서 싸우던가 .
아무튼. 소환술사가아닌 순수 마법사이거나 전사 같은경우 초반에 힘든경우를
많이 당할것이다. (다굴맞을땐 입술이 바짝바짝 마를껄??)

숨겨진 이벤트나 퀘스트도 상당량 많아 계속 임무를 수행하느라 바쁠것이다.
거기에 현실감있게 싼게 비지떡 이랴. ㅎㅎ
필자도 뭐하나 싸서 장만했다가 대판 싸워야만 했다.

맵의 참신함도 매우 칭찬해주고싶다.
땅의 높낮이와 비좁은공간을 이용한 심리적 압박감, 군데군데 도쳐에 쓰인
소품들(해골이나 나무뿌리)같은 녀석들이 당신의 심장에 아드레날린을 흘릴것이다.
여타 게임에서도 이런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던전을 연출하는것은 극히 보기 힘들다.
간간히 당연하듯 밟은 것이 함정이란걸 깨닳았을땐 이미 동료가 대신 자빠져 있을테니깐..
유저들이 몰입할 수 밖에 없게만드는 요소중 하나~!


후기-

방대한 스케일을 갖춘만큼 버그가 많고 아직 부족한점도 많고
또한 아직 인공지능과 적은수의 무기, 노가다적인 스킬업 방식이 과제로 남지만
자유도높은 형식과 의외로 그 자유성을 이용한 독특한 기획이 돋보인다.
조금더 시간이 흐른뒤의 등장할 게임들은 얼마나 더 멋지고 이색적일지
기대되지 않을 수가없다.

필자는 오늘도 엘더스크롤 4를 즐기다 오류에 낚여
허탈해 한다.

-필자의 능력부족으로 오블리비언의 매력을 오히려 죽인것이 아닐까 하고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 (아참.. 오블리비언 스크린샷 방법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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