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르라미 울 적에 - 솔직히 별로.....;;;(네타있음)

태양을피했어 작성일 06.08.06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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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사운드노벨이란 장르는 기본적으로,텍스트에 대한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쓰는 나는 그 다지 텍스트에 호감이 없고,내게 이 게임을 추천한 형은 텍스트에 열려있는게 아닐런지.

유별나게 장황한 전반부의 희극적인 에피소드......감정이입을 위해서 라곤 하지만,솔직히 일러스트도 그렇고,캐릭터 자체가 너무 만화적이라,재밌긴 커녕 지루하기만 했다.우리가 컴퓨터를 하는 자세가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인데,이게 텍스트를 장황하게 읽으며 몰입하기에는 너무 불편한 자세가 아닌가 싶다.왜 만화나 애니를 TV로 볼때와 컴퓨터로 볼때엔,우선 몰입 수준부터가 틀리지 않은가.컴퓨터로 하기 거북한건,자세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개인적으로 텍스트라는게,책이라는 것에 독립적으로 고정되어 있으면 읽을 만 한데,사운드 노벨처럼 시각,청각적인 요소와 결합되면,텍스트가 오히려 훨씬 지겨워 지는것 같다.

사람이라는 건 문자와 같은 지적인 정보보다는,오감과 관계된 정보에 훨씬 호의적이기 때문에,
일러스트와 배경음이 감각을 지배하니까,텍스트를 읽는게 훨씬 귀찮아져서,그냥 빨리넘기기로 마구 넘겨버리게 된다.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은 사운드노벨류가 싫을 것이다.게다가 감정이입도 잘 되지 않고....

오니가쿠시(귀신에 의한 납치)편을 플레이하고난 감상은 수수께끼가 있어서 그것을 하나 둘 풀어나가는 미스테리 호러인것 같은데,그것도 패러랠월드라던가.... 사건의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지않는 이런 류의 괴담은 별 재미가 없다...

주인공의 위기에 동참하며 가슴졸이던 게이머로서는,주인공이 결국 죽는다는 식의 결말에도 그다지 호의를 느끼지 못하겠다.페어플레이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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