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워3 유즈맵 카오스에 관한 주저리..

민용범 작성일 06.09.24 1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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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태나쁨


후....

세간엔 아직도 카오스가 '사전에 개발자의 동의'를 얻어 만들어진 맵이라고 잘못아시는 분이

많은거 같더군요..

오리지날 도타 유저로써,

칼림도어에서 카오스의 모체인 한글화 도타의 시작때부터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확실한 년도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워3 오리지날때부터 도타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팩 발매 후, 도타를 당시 Cho-go-su 라는 닉을쓰는 사람이

한글화 한답시고 맵을 해킹하고는 한글화 뿐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게 이것저것 수정하고, 한술 더 떠서

아주 당당하게 로딩화면에

made by cho-go-su 라는 글을 써놓습니다.

지금도 정확히 기억나는데 분명 '한글화' 가 아닌 'made by' 였습니다.

당시 한글화된 도타를 (이하 오염된 도타) 처음 즐겨본 사람들은

당연히 cho-go-su라는 사람이 만든맵인줄 알게되었고,

그중 대다수는 지금도 도타가 한국에서 만든건줄 알고있습니다. 참 웃기지도 않는일이죠.

결국, 일부 오리지날 도타 유저들은 이 사실에 분개하여

당시 cho-go-su가 활동중이던 게시판에 항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cho-go-su는 이에대해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오리지날 도타를 사랑하던 몇몇 유저분들은 결국 본 제작자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도타의 원래 제작자는 유즈맵의 발전을 위해 맵 개조를 허가한다는 답을 보냈습니다.

cho-go-su는, 원 제작자가 그런답장을 보냈다는걸 우연히 알고나서, 뻔뻔하게도

뒤늦게 원 제작자에게 '도타를 개조하겠다' 라는 메일을 보냈고

당연히 원 제작자는 다시한번 자신의 입장을 이번엔 cho-go-su에게 보냈습니다.

그 답장을 게시판에 올린 cho-go-su는

마치 '사전에 원 제작자의 동의를 받은것처럼' 행세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는사람은 다 아는사실을 그런 얄팍한수로 덮을수는 없었기에

모든 진상이 까발려지고 cho-go-su는 결국 도타라는 타이틀을 포기.

단순히 진영의 위치를 기존의 7시,1시에서 11시,5시로 바꾼

'카오스' 라는 타이틀을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cho-go-su는 이름도 바꿨겠다. 아주그냥 제대로 카오스는 자기맵이라

떠벌리고 다니며, 그의 추종자들과 합심하여 ana게시판에서 오리지날 카오스 운운하는

사람들을 전부 강제로 탈퇴시키고 말았습니다. 그중엔 저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진상을 아는 사람들은 비양심적인 맵개조물인 카오스에 대한

항의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cho-go-su는 카오스에서 손을떼게 됩니다.

그리고 '후울' 이라는 후발주자가 맵을 이어받았죠.

이분또한 의욕은 좋았지만, 그 개인적으로 나엘매니아이다보니

맵 개조권도 이어받았겠다..장난감 든 어린아이마냥

아주그냥 신나게 언데를 초토화 시켰죠 ^^

아..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암튼.. 지금 워3 유즈맵인 카오스는 결국 DOTA라는 게임의 비양심적 해킹물이

그 근원이라는겁니다.



결국 제가 하고픈말은,

물론 비양심적으로 해킹을 했던 어쨌던 재밌으면 된거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 그것으로 땡이긴 합니다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어두운 면을 전혀 모른채

맹목적으로 cho-go-su 대단하다, 카오스는 한국의 자랑이다는등의

생각없는 말이나

특히나 요즘 배틀넷에서 자주당하는 일인데,

기존의 오리지날 도타에서 이어온 도타올스타즈를 즐기는 사람을 양키라고 매도하는등의

행동을 하기전에 한번만 더 이 사실을 상기해보시길 바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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