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를 안지 벌써 3~4년. 처음 마비노기라는 게임이 개발에 있다고 했을때 엄청 기대를 했던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게임과는 달리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저뿐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했었을 겁니다. 드디어 게임이 나오고 게임을 해봤었을때 그 신선한 충격이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단점이라고는 하루에 두시간?? 밖에 할수없었던 거지요. 오픈베타테스트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루에 2시간 씩 하면서도 마비노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상용화가 된후 저는 게임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1~2년 지난후 작년 11월달에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순수 혼자의 힘으로 하려니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비노기에는 아르바이트 라고 하는 게 존재하는데 각종 엔피씨들에게 얻을수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존재해서 대장간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바로 식료품점에가서 아르바이트하고 이렇게 돈을 벌수있습니다. 하지만 돈은 엄청 조금 주지요. 돈은 벌기 힘든데 반해 아이템가격은 무지 비쌉니다. 상점에서 파는것만해도 갓 시작한 초보들이 사기엔 너무 부담스럽고, 생각조차 못하게 만듭니다. 그나마 무기로 저렴하게 살수있는게 나무막대기 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마비노기는 게임 시작하면 바로 정령칼 하나 주고 시작하죠 ㅎㅎ. 예전의 이런 마비노기의 시스템에 저는 조금더 아르바이트를 뛰고 돈을 조금씩 모았습니다. 나중에는 축포알바라는걸 알게되어 돈벌기가 조금더 수월해졌죠. 낮에는 아르바이트로 돈을벌고 , 밤에는 사람들끼리 모여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정말 추억이었죠. 하지만 돈을 조금씩 벌기 시작하고 아이템도 맞춰지니 이 추억같은 일들은 차차 없어지더라구요. 더이상 이런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를 하거나 돈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뛰는 일도 없어졌구요. 매번 반복되는 던젼돌기, 광석캐기 , 아이템팔기 (몇시간동안) 이런 일들에 지쳐갔습니다. 그나마 길드에 들어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니 위안이 됬습니다. 결국 전 마비노기를 접었습니다.
[제가 마비노기를 오랫동안 하게된데에는 수많은 장점들이있습니다.]
(정보: 스킬은 처음에f랭부터 시작하며 1랭에서 끝납니다. 랭이 올라갈수록 좋아지죠! 하지만 랭크가 올라갈수록 ap가 많이 소모되고 수련하기 또한 어렵습니다.)
첫번째로, 독특한 전투시스템에 있습니다. 리니지같은 마우스클릭질에다가 포션만 먹어서는 전투를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마우스클릭질로만 몹을 잡을수 있는게 아닙니다. 마비에는 수많은 전투스킬들이 존재하는데, 이 스킬을 어떻게 몹에 대항하여 잘쓸수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몹이 디펜스(방어 스킬입니다. 이 스킬을 쓰면 방어태세로 걷습니다. 만약 적이 디펜스를 쓰고있는데 그냥 공격을 하면 몹은 데미지 1로 막고 저는 반격을 당하게됩니다)를 쓰면 저는 스매쉬(랭크가 올라갈수록 데미지가 쎄집니다. 한방용 스킬입니다.)를 써서 디펜스를 깰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몹이 무슨 스킬을 쓰느냐에 따라 적절히 스킬을 써주어야 합니다. 이런 독특한 전투시스템 또한 마비노기를 재밌게 하는 요소입니다.
두번째로, 유저들 마다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수 있습니다. 마비노기에는 옷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염색을 할수있습니다. 그냥 염색약으로는 직접 원하는 색을 찍어서 해야하는데 확률이 떨어집니다. 반면 지정염이라고 하는것은 가격이 비싼대신 그 색깔로 염색을 할수가있습니다. 이렇게 옷의 종류가 많고 염색기능이 있어서 케릭터들이 입고 있는 옷이 각양각색입니다. 자신과 똑같은 색깔, 옷을 입고있는 유저를 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자신의 케릭터를 꾸미는데에 재미를 주고있습니다(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죠.)
세번째로, 다양한 생활스킬 or 생산스킬 입니다. 마비노기에는 연주 , 낚시 , 제련 , 옷만들기 , 방직 등등 할거리들이 많습니다. 이런 스킬들이 서로 연관관계에 있습니다. 양털을 깎거나 , 거미줄을 채집하여 방직(실을 뽑는것.)을 합니다. 방직만 하는 분들은 이 실을 모아서 실을 팝니다. 실을 누가 사느냐 하면 옷만드시는분들이 삽니다. 이렇게 스킬에따라서 분업화 되있습니다. 한 사회의 경제를 게임안에 축소해논것과도 같습니다. 또 연주스킬은 흥미롭습니다. 연주스킬이 있다고해서 다 연주를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작곡스킬을 배워야합니다. 작곡스킬을 배워 악보에다가 자신만의 음악을 작곡할수있습니다. 대게 팬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애니 ost나 가요등을 자곡합니다. 복사해서 붙여넣으면됩니다. 작곡랭이 올라갈수록 더많은 멜로디와 반주를 쓸수있습니다. 이렇게 악보가 있으면 이제 연주스킬로 연주를 할수있습니다. 악기가 필요하죠. 연주를 해서 돈을 벌수도 있구요. 합주도 할수있습니다. 재미난 요소이지요.
네번째로, 길드에 소속되어있으면 그 구성원끼리간에 친밀감이 아주 높습니다. 이 맛에 마비노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습니다. 구성원끼리 친밀감이 매우 높다면 실제로 연락도 하구요. 심지어 결혼까지하는 마비커플도 봤습니다. 이런 친밀감 때문에 마비노기가 한층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점들도 있지만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비노기의 단점이라 하면 무엇보다도 , 돈*이라는 거지요. 마비노기는 언뜻보기에 하루 두시간*, 한달 무제한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상용화를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저 9900원은 눈속임지이요. 마비노기 한달 무제한 정액에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벤토리내에 또다른 가방을 쓸수있게하여 인벤을 늘리는게 있구요. 또하나는 나오의 서포트라 하여 죽었을때 나오가 살려주는등 사냥할때 필요한 정액이 있고 또하나는 매일 하나씩 아이템을 받는게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데 이 한가지만 써도 되지만 불편하긴 합니다. 따라서 판타지 라이프 클럽(세종류 다포함)이라는 18000원짜리 정액을 합니다. 하지만 한달 *로 24시간을 한들 레벨이 아예 안오르는데 어떻게 케릭터를 키우겟습니까. 마비노기는 50정도까지는 어느정도 노가다로 키울수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엄청 힘들죠. 그래서 3주에 한번씩 환생을 할수있습니다. 환생을 하면 렙업이 수월해지니 ap얻기가 쉽습니다. 스킬을 더많이 찍을수 있죠. 이렇듯 환생한번에 9900원 한달 무제한 9900원이라는 돈을 써야합니다. 또한 애완동물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애완동물 한두마리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편합니다. 그러니 결국 한달에 2~3만원을 쓰는 꼴이죠. 돈이 너무 나갑니다. 게임을 좀 하려면.
또 다른 단점이라고 하면, 사냥터가 던전으로 제한되어있어 답답한 감이있습니다. 처음 마비를 할때는 새롭고 재미난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갈수록 같아지는 패턴, 그리고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물론 필드에도 몹은 있긴하지만 계속 잡을수록 패널티를 먹습니다. 어쩔수없이 던전으로 가야하는거죠.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길드내의 친밀감은 이루 말할수없이 높습니다. 하짐나 이런 집단간의 친밀감이 게임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던젼을 돌때에도 아는사람끼리만 얘기하고 모르는사람하고는 절대 얘기를 안합니다.
또한 마비에는 일명 *들이 많습니다. 제 친구들중에서도 마비노기를 하는애들이 있는데, 만화동아리애들입니다 ㅎㅎ. 반 에서는 아무말도 안하는 애들이지요. 하지만 마비에서는 어엿한 고수로 모든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있습니다. 이렇게 마비에는 *들이 많습니다.
마비노기에는 이렇듯 장점과 단점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잘나가는게임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장점이 많다는 거죠. 하지만 그 잘나가는게임도 단점은 없을수가 없죠. 마비노기는 단점이 많긴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제일 신선하고 재미있는 온라인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마비노기를 못해보신 분들이나 안좋은 편견을 가지고 있으신분들이라면 한번 가볍게 해보시는것을 추천하는 바 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