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소년 위원회가 밤 12시 이후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제안해 각계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성인들의 상당수는 이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러브FM(103.5㎒)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청소년보호를 위해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을 밤 12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제한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성인 77.8%는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13.5%에 불과했다.
거주지를 불문하고 셧다운제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인천/경기 응답자가 84.9%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83.2%), 부산/경남(82.2%), 강원(79.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북(26.1%), 전남/광주(21.8%) 응답자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평균(13.5%)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73.1%)에 비해 여성(82.4%)이 이 제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10%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81.7%)와 40대(81.3%)가 30대(76.1%), 50대 이상(74.0%)에 비해 찬성 의견이 많았으나, 20대의 경우 반대 의견 역시 18.3%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4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