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워는 아시다시피 콘솔겜기 엑박360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나 역시 pc로 이 게임이 출시된다고 할때 매우 흥분했었고...
*버그
출시된 이후로 끊이지 않는 각종 버그 관련 글들... 튕기네 버벅이네 등등.... 나 역시 지독한 버그에 허우적 거렸다. 튕기는 버그였지만 다시 작업표시줄의 기여워를 실행하며 엔딩을 볼 수 있었다. -버그 좀 잡고 출시 좀 하시지 대작이란놈이 어찌 버그가 심한지 내가 해본 대작 중 가장 버그 많음-
*한글화
물론 이식자체도 기뻤지만 한글화는 정말 이 게임을 더 귀엽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소스였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언리얼3엔진의 이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언리얼3엔진은 몇몇나라언어를(우리나라 포함) 쉽게 포팅 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역시
역시나 시작부터 심상치 않는 포스.... 화들짝 놀랄만한 그래픽이다... 이게 정녕 1년전 엑박으로 나왔던 게임이란 말인가? 각 캐릭터의 슈트를 보면 알겠지만 텍스쳐 디테일이 가히 최강이다. 물론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경묘사도 매우 세밀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청난 최적화로 확인사살까지 해주는 센스~ 이런 눈깔 돌아가는 그래픽에 나의 평범한 시스템으로 줄기차게 (물론 좀 끊길때도 있다만) 잘 돌아 간다.
같은 엔진인 베가스나 제리코에서도 느껴* 못한 디테일이다. 그냥 봤을때 "어? 크라이시스보다 좋네?"라고 느낄정도! -크라이시스는 초반만 맛보았음-
*사운드
소리는 그다지 인상적인 것이 없다. 총기음도 그냥 저냥 들을만하고 배경사운드나 효과음은 적절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도 인상적인 사운드를 뽑자면 적들을 소탕하고 울려퍼지는 상쾌한 사운드~굳!
*게임플레이
당연 신선했다. fps가 아닌 tps.. 어깨 넘어 시점으로 난사는 3인치과 1인칭 느낌의 중간형태이다. 처음엔 과녁 맞추기 힘들었지만 적응되니 할만했다. 3인칭의 액션성과 1인칭의 감정이입을 밸런스 있게 잘 해놨다.
스페이스바를 이용한 스타일리쉬 액션~ 이리 숨고 저리숨고 아 좋타! 그러다 빼꼼히 고개만 내밀고 갈겨!! 다다다다다!!! 바로 이 재미다~
특히 버서커 소몰이 미션이 가장 재밌는 미션이다. 총 맞고 죽지도 않는 무식한 괴물이 조낸 뛰어오면서 오다 걸리적 거리는 기둥이던지 뭐던지 다 작살내면서 일방통행한다. 심장박동 쿵쾅쿵쾅~~ 이 미션하나로 게임의 재미레벨 up 딴건몰라도 이 미션만큼은 꼭 플레잉할 것 ~굳~
*분위기
기여워는 다른 npc와 같이 소규모 전투를 이뤄 쌈박질한다. 이눔이 저놈 쏘고 저놈이 이놈쏘고 정신없이 총알들이 쉭쉭 날라댕긴다. 아주 현장감 죽인다. 전투할맛 나고 그래픽도 죽이고 아주 다 그냥 죽여준다.
*컷신
게임 중간 중간 컷신이 예사롭지 않다. 그 대장 죽을때 (이름.... 기억 안 난다) 버서커 같은 놈에게 죽을땐 정말 후덜덜이였다. 엔딩보다 멋지다 -오 마이 갓-
*그래도 문제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거지 같은 물리엔진 어떻게 이렇게 좋은 그래픽과 게임성을 가진 게임에 이런 그지 발싸게 같은 물리엔진을 적용했을까?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플레이 해보면 알겠지만 적군의 시체가 길가의 깡통만큼도 못한 느낌이다. 무슨 200~300kg 나갈 것 같던 녀석들이 주인공이 스쳐 지나가기만 하면 집에서 베게 가지고 드리블 하듯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또 비교하게 되지만 2004년도에 나온 하프2에 비하면 완전 "장난하냐?"이다.
*중반이후
중반이후로 넘어가면 게임 좀 단조로워진다. 한마디로 좀 지겨워 진다. 계속된 반복 플레이 그나마 차량미션을 넣었지만 그 미션의 허접함은 이루 말로다 못한다. 차량 디자인만 아까워 죽겠다.-차량은 간지후덜덜이다-
*컷신활용
게임에서 컷신은 매우 중요하다. 지루한 게임 플레잉을 환기시켜주는 역활을 하며 플레이하는 중에 보여줄 수 없는 다각도의 앵글과 효과로 게임자체를 한층 화려하고 스펙타클하게 만들어 준다.
이 부분을 본좌 하프2와 비교하겠다.
우선 기여워는 컷신이 말그대로 영화적인 카메라 스킬을 보여줘 정신을 쏙 빼놓는다.
이때 플레이어는 영화보듯 팔짱끼고 편안하게 감상하면 된다.
이제 하프2를 보자. 하프2는 컷신이라고 하기보단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보면 되겠다. 프리먼 박사를 둘러싼 이벤트가 진행되면 사람들은 프리먼 박사를 쳐다보며 손짓발짓하면서 이야기한다. 내가 구석으로 숨어가도 그들이 말하는 방향은 나를 향한다.
어떤가?
늘상 내 리뷰에서 하는 이야기지만... 인터렉티브...다시말해 상호작용이다. 물론 내 경우 일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런 인터렉티브한 이벤트씬이 훨씬 좋다. 기여워처럼 컷신이 나오면 나는 잠시 기여워에서 한 걸음 물러나 다시 나로 돌아와 제 3자가 되어 그 컷신을 감상하지만
하프2의 이벤트씬은 너는 "이미 프리먼이다" 이것이다. 니가 어딜가도 이벤트는 진행 중이고 니가 게임에서 움직여도 나와 함께하니 너를 주목하겠다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게임안에서 내가 자유로운 느낌이다. 프리먼에서 나로 돌아가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러니 엄청난 감정이입이 되지 않을까?
뭐 꼭 어느 것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왜냐면 기여워 컷신도 간지폭발이기 때문에~ - 어쨌든 본좌 하프2의 이벤트씬과 간단히 비교해봤다.
*나이스
주인공이 처음시작할때 문을 거칠게 발로 차서 문을 연다 그러면 갑자기 메달린 시체가 흔들흔들 거린다. 보통은 "뭐야! 이거 깜딱이야" 이러는 게 정석이지만 주인공은 멋드러진 중저음으로 한마디 날린다. "나이스"
몇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줄 기여워 정말 게임을 접해보면 왜 이 게임을 사람들이 기여워 해주는지 알 것 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게임 플레이 하는 중에 중얼 거릴 것이다.
나이스....
총평을 하자면...
사운드 90 그래픽 100 게임플레이 95
▶rating => 96
ps.현재 나는 바이오쇼크를 플레이중이다.-끝판 다 깨감 곧 리뷰 올릴예정 기대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