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진/보충대 활용

            2진/보충대는 전투에 1차적으로 직접 교전을 하는 1진과는 별도로 상황을 보고서 투입을 할수있게 뒤에 남겨지는 군대를 말합니다. 2진은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그 특징상 가지는 유연함 때문에 공격적으로도 사용될수 있는 유용한 전술입니다. 검/중보병으로 구성된 군대가 즐겨 사용하지만, 기병전에도 필수로 사용되는 전술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보일때 중보병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했었기 때문에, 사용하는 전술중에는 가장 처음 배웠고, 가장 애착이 가는 전술입니다.

군대의 배치는 간단합니다. 군대를 2개로 나누어서 한 덩어리를 앞에, 한덩어리를 그 뒤에 배치하면 됩니다.

2진의 역할은 몇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1.     1진의 구멍을 막아주는 백업

2.     1진의 측면을 보호하는 가드

3.     1진을 모루삼아 움직이는 망치

순서대로 가겠습니다. 2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본 임무는 뭐니뭐니 해도 1진이 구멍나면 투입되는 백업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전투에서 구멍이 나게 되면, 곧 그 구멍 주변의 군대는 측면이 노출되고, 이것은 구멍난 둑 마냥 전 군을 무너트리는 치명적인 문제로 금방 발전하기 때문에 구멍이 생기면 바로바로 막아줘야 합니니다.

두번째 역할은 1진의 측면을 보호해주는 역할입니다. 2진으로 구성된 군대는 그 특징상 보병대 숫자가 특별히 많지 않은이상 적보다 배치된 길이가 보통 짧아 측면이 노출되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2진을 활용하여 적이 오는데로 측면을 보호하면서 대치할수가 있습니다.

2진전술은 적이 열심히 달려서 우회를 하여도, 허무함을 느낄만큼 쓸모가 없게 만듭니다.

이것 때문에 능숙하게 다루어지는 2진으로 구성된 군대는 공격자로서는 항상 고슴도치 같이 아주 껄끄러운 존재로 여겨집니다.

마지막의 역할은 2진의 공격적인 활용으로, 기회를 보아서 우회하여 적의 측면을 때리는 역할입니다. 즉 1진을 모루로서 활용하며 망치가 되는 방법입니다. 이 망치 역할 때문에 2진 전술은 방어/공격 두루갖춘 아주 뛰어난 전술이 될수 있습니다.

2진전술은 위와 같이 공격적으로 사용될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성격의 전술입니다. 전투를 리드하기 보다는 일단 적의 움직임을 보구서 대응하는 방식이죠. 적이 오는 길목을 보구서 하나 하나 막고, 동시에 적의 헛점을 찾아서 공격합니다.

소규모 단위의 부대간의 전투에도 이것은 적용됩니다. 가령 기병전의 경우에도 똑같이 사용 됩니다. 1진의 돌격이후, 2진이 1진의 측면을 보호하며 적의 측면을 동시에 노리는 방식입니다. 

2진(보충대)사용 전술은 이동거리가 짧아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중보병이 즐겨사용합니다. 특히 3진으로 두껍게 구성하면, 간단히 박스진으로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포위당하더라도 밀리지가 않습니다.

박스진은 서로 측, 후방을 보호하기 때문에 근접전에서는 많은 피를 흘리지 않고서는 절대로 무너트릴수가 없어서 공격자로서는 악몽인 전술입니다.

박스진은 무작정 방어로서만 사용되기보다는, 여유병력을 남겨둠으로써 공격적으로 사용됩니다. 일단 적의 공격을 받아낸 다음 적의 약한곳을 찾은 다음 그곳에다가 남겨둔 군대를 박아 넣어버리는 방법으로 섣불리 포위를 시도하는 상대를 무너트립니다. 포위를 당하였다 하더라도 상황을 뒤집어 보면, 상대의 병력이 분산되어있는 점을 이용한것이지요. 더 나아가 페르시아에서의 알렉산더와 같이 적장을 향해서 뚫고 달려가서 적장을 잡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2진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때는, 바로 적이 우세한 기병대를 보유하고 있을때 입니다. 기병이 우세한 상대를 상대할때는 기병대를 최대한 아끼는것이 포인트입니다. 기병대를 2진으로 구성된 보병대 뒤에 숨기고, 적의 기병이 우회해서 오면 기다렸다가 2진과 협공하여 기병대를 박살내고, 이어서 양익기병을 전개하는것입니다. 기병이 약한 국가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글 올리는 속도가 무척 느리네요.^^;; 나름데로 완성도를 높이고자 생각이 충분히 정리될때까지 글을 쓰지 않다 보니 느리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개념이 좀 황당해져 갈수밖에 없다보니 그것을 줄이려고 노력중이라 더욱더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다음번에는 아마 36계 줄행랑을 다룰것 같습니다.

출처:디스이즈토탈워 도야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