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삽질도 모자라 포크레인까지 몰고다니는 세가지만 과거 세가는 게임도 잘만들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나가는 모험정신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왕기,황금도끼,애프터버너 같이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세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도 잘 만들었습니다 이 게임처럼 말이죠 메가드라이브로 나왔던 액션알피지 중 하나인 몬스터월드4 이며 원더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몬스터월드라고 하면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원더보이라고 하면 아실 분 많을 거라 봅니다
우리가 아주 많이 알고 있는 오락실의 뽀드매니아 원시인 소년도 세가가 만들었죠
원더보이 시리즈가 워낙 많고 뒤죽박죽 이라 헷갈리지만 전작이 원더보이5-몬스터월드3 이므로 원더보이6라 해도 됩니다
MW3(WB5)까진 남정네들의 눈을 썩게 만드는 노출광소년들이 주인공이었지만 본작은 눈을 정화해주는 아라비안 로리타가 주인공입니다
전작은 상당히 딱딱하고 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본작품은 부드럽고 생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작 3는 메가드라이브의 빠른 처리속도를 못살려서 갑갑한 진행을 보여줬지만 이번 작은 시원시원한 진행을 보여줍니다
메가드라이브 특유의 어두운 화면을 보여주지만 색감이 좋아서 칙칙해 보이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스텔톤의 그래픽으로 무장해서 맘에 듭니다
사운드도 분위기에 맞게 밝고 명랑해서 기분좋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적절한 난이도라 봅니다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단점은 짧은 플레이 타임정도?
메가드라이브 말기에 나와 뜨지 못한 비운의 명작이라 소개해 드렸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원더보이의 마지막 시리즈지만 화려한 명성에 비해 너무 초라하게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과거 세가의 아기자기하고 멋들어진 게임제작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게임이라 봅니다 이떄 보여줬던 세가의 모습을 보면 지금 포크레인 운전하는 세가와 너무 비교되서 안타깝습니다
하여튼 재밌는 게임이란 사실 고전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