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훈련소도 갔다와야 하고, 물론 공익이지만(아 죄송합니다 ㅜ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국방의 의무라....
아차 하고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국가였죠.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저를 포함해서) 전쟁을 보는 시각이 많아 달라졌습니다, 물론 '6.25' 전쟁과 '베트남전쟁'을 경험
해보지 못한 세대라서 그런것일수도 있겠고, 폭력과 흥미위주의 전쟁영화를 보면서 '전쟁'에 대해서 무감각 해졌을수도??
게임 역시 마찬가지, 밀리터리 FPS게임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학교에 총들고 가서 친구를 죽이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기도 했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을 즐겨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밀리터리 FPS게임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분은
거의 없을겁니다...
실제 전쟁을 다룬 게임역시 많이 나왔죠, 메달 오브 아너를 시작으로 현재 최고의 전쟁 게임이라 불리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까지, 여기서 제가 똑같은 2차 대전을 소재로한 게임을 하나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브라더 인 암즈 시리즈의 최신작,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 입니다.
▲ 브라 더 인 암즈 시리즈의 최신작,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
브라더 인 암즈 시리즈는 2005년에 발매된 Road to Hill 30과, 그 확장팩인 Earned in Blood의 후속작으로 세번째 시리즈
2005년에 발매되었던 Road to Hill 30은 발매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2005년에 발매된 콜 오브 듀티2
에 의해서 처참하게 잊혀졌다능;;, 사실 긴장감 넘치는 사건 진행과 다양한 이벤트 씬,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전투와 놀라운 연출로 치고나온 콜 오브 듀티를 초등학생들이 연극하는 것과 같은 어설픈 대사와 연출, 밋밋한 게임진행이 전부인 브라더 인 암즈가 상대한다는것은 많은 무리가 있었겠죠.
▲ 2005년에 발매되었던 BROTHERS IN ARMS : ROAD TO HILL 30 입니다.
하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던것은 아니였죠, 브라더 인 암즈 시리즈만의 분대원 시스템과 리얼리티 덕분에 많은 지지층에 생겼던것, 사실 ROAD TO HILL 30의 리얼리티는 단지 게임의 리얼리티 뿐만 아니라 게임의 스토리조차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HELL'S HIGHWAY의 주인공인 베이커 병장과 그의 동료들도 실존 인물이라고 하네요 ㅎㄷㄷ;;
이 게임의 스토리를 구상하기 위해서 워싱턴D.C의 국립공문서관의 자료를 수많은조사에 걸쳐 참고했으며, 전미퇴역군인협회에서도 이 게임의 사실성에 대해서 극찬했다고합니다, 뭐 당시 많은 게이머들은 그 평가를 콜 오브 듀티를 플레이 해보기 전이라 그렇다고 하는 비아냥들도 많았습니다만, 뭐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그 정도로 대작 평가를 받을만 하니까요;;
사실 전쟁게임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거의 전설에 가깝죠, 콜 오브 듀티 1,2 모두 극찬을 받았고, 시리즈 최고 아니 밀
리터리 FPS 사상 최고의 명작이라 불리는 콜 오브 듀티4 : 모던워페어, 최근에 3의 제작사로 반신반의하던 월드 엣 워 조차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한동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열광은 식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대가 안될수도 있지만 이번 헬스 하이웨이의 시스템은 더더욱 강화되고 매력적으로 등장했답니다.
■ 보다 전략적이고 사실적인 분대 시스템
▲ 플레이어는 분대를 지휘하는 대장이 되어서 게임진행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분대 시스템이라는것은 멀티 플레이가 아닌 이상, 그저 소모품 그냥 같이 싸우는 AI에 불과 한다면 헬스 하이웨
이의 분대 시스템은 모든 분대원들이 피같은 동료 입니다.
▲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의 전투 화면입니다.
우선 전투에서 가장 눈에 띄는점은 ● 표시와 ● 표시 입니다, ●는 적 유닛들의 제압률를 나타내고, ●의 붉은 색이 줄어들
어 ● 색이 될수록 적의 공격력이나 움직임이 둔해지는것이죠, 쉽게 총으로 겁을 주면서 제압하면 적의 공격률이 낮아져 잘 못움직이게 된다는 겁니다, 그때 분대원들에게 측면으로 돌아가서 적을 사살하거나, 혹은 분대원들에게 엄호사격을 명령하고 자신이 직접 측면으로 가서 적을 사살해도 됩니다.
▲ 이렇게 ●가 되서 움직임이 둔해진 적들을 측면서 진압하는것이 "The Four F's" 입니다.
▲ 기본적인 전투 설명서 "The Four F's"
① 적을 찾는다. ② 엄호사격으로 적을 제압시킨다. ③ 적의 측면으로 돌아간다. ④ 적을 사살한다.
간단한 제압시스템과, 우회공격이라는 공격 방법이, 초반부의 간만한 맵에서는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로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복잡한 적의 배치와 맵의 구조로 인해 난이도가 상승하게되죠.
▲ 제압하기 힘든적은 런쳐 부대를 이용해서 정리해주는 센스 ~
플레이어는 바주카 분대, 기관총 분대, 돌격 분대 등 주어진 분대들을 잘 활용해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때 그때의
판단이 정말 중요합니다, 리더의 역할이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 있는 명령 한번 잘못 내리는것으로 대원들이 전멸 당할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명령 삑살로 런쳐 분대원 전원이 사망해서 그 미션을 처음부터 다시 했답니다 -_-;;)
▲ 동료가 쓰러지면 다시 살아날수 없습니다.
게다가 한번 쓰러진 분대원은 충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분대원을 '소모품'으로 쓸 수가 없답니다. 분대원의 죽음은 플레이어에게 큰 손실이며, 분대원 없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른 전쟁게임과는 많이 다르죠
■ 진정한 전쟁이 보여주는 게임...
▲ 전쟁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키다.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에서 궁극적으로 보여주는것은 게임의 즐거움, 총쏘는 쾌감(?) 그런것과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것은 단 한가지... 바로 '전쟁' 그 자체를 최대한으로 보여주는것이죠...
▲ 영화를 보는듯한 이벤트씬
화끈한 전투 액션, 콜 오브 듀티에 버금가는 게임중 연출등의 재미를 찾으신다면, 브라더 인 암즈를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흥미진진한 전투를 즐기시려면 콜 오브 듀티를 하시는게 좋겠죠, 쉴새없이 쏟아지는 폭탄과 총알들 죽여도 죽여도 끝이 안보이는 적들과의 사투~ 그것이 콜 오브 듀티라면, 브라더 인 암즈는 굉장히 차분합니다...
▲ 명령 하나를 내리더라도 언제나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전투 자체도 정적이 흐르죠, 뭐 박진감 넘치지 않는다(?) 와는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이 게임 플레이 중에는 배경음악 조
차 나오지 않으니까요.(실제 전쟁에서 배경음악 깔아놓고 총쏘는 사람은 없죠..)
▲ 전쟁의 참상...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의 불안과 공포. 전쟁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중 가끔식 약간 고어틱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잔인함이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표현을 종종 보여주는 것은,이러한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는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를 플레이하면서 전혀 '신나지' 않습니다.
▲ 어린 아이들의 죽음....
▲ 군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오는 전쟁의 중압감....
플레이 해보시려는 분들께 다시 말씀드리지만,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를 콜 오브 듀티로 생각하고 플레이 하실 계획
이라면 많이 실망하실겁니다, 콜 오브 듀티처럼 전투가 신나고 정신없지는 않거든요 ^^;;, 하지만, 실제 전장에서 분대원을 이끌고 전투를 지휘하는 재미나, 전장의 분위기, 전쟁의 압박감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이시라면 브라더 인 암즈 : 헬스 하이웨이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옛날 전쟁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을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콜 오브 듀티 : 월드 엣 워 보다 더 높은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
"전쟁은 놀이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멋진것도 아닙니다... 전쟁은 그저 비극" 그것을 보여주는 몇안되는 게임
P.S: 새해 들어서 점점 추워지는것 같군요, 이주일 전쯤 감기에 걸렸었는데 일주일 정도 엄청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ㅜ_ㅜ 요즘 감기 정말 독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 ~ 2009년 초반을 신나게 즐기세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 OS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