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격투게임을 좋아해서 격투게임 인물들중에 골라봤습니다.
1. 야가미 이오리
KOF95때부터 주인공 쿠사나기 쿄의 라이벌격인 존재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량해보이는 붉고 긴머리에 풀어헤친 앞가슴과 양무릎을 이어묶은 바지, 거기에 보라빛 불을 쓰니...
어느샌가 주인공을 웃도는 최강의 인기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첫인상부터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죠.
하지만 막상 싸울때는 첫인상보다 더 강했습니다.
<등에 태양을 새긴 쿄와 달을 새긴 이오리>
"그대로 죽어."
"울어라! 소리질러라! 그리고 죽어라!"
"달을 볼때마다 날 생각해라."
"꾸워어어어어어억!!!!!"
...등등 이오리는 명대사도 참 많이 남겼죠.
<KOF96에서 카구라까지 등장하면서 사상최강의 더러운 삼신기팀이 완성됩니다>
이오리는 KOF시리즈 내내 단 한번도 약해본적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이오리가 약하면 KOF는 더 이상 KOF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오락실 좀 다녔다고 하는 남자들은 이오리의 매력에 안빠져본 분들이 없을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여서 이오리로 많이 플레이했었죠.
그리고 맨날 졌습니다.
<이오리라고 해서 맨날 폭주하면서 싸움만 하는건 아닙니다. 밴드활동도 합니다>
2. 야마자키 류지
아랑전설3부터 등장한 야마자키 류지입니다.
SNK가 KOF97을 준비하면서 패미통을 통해 실시한 신캐릭터 투표에서 당당히 1등을 하고 97때부터 KOF에도 등장하게 되죠.
덕분에 '사실은 야마자키도 오로치일족이었다!'라는 설정도 붙어버렸습니다.
<인기투표로 KOF97에 등장하는 스페셜팀. 큰형님 야마자키, 예쁜동생을 둔 빌리 칸, 테리의 걸프렌드 블루 마리>
야마자키의 초반설정은 고아원출신으로 야쿠자가 되는데 왼손 하나로 경쟁 야쿠자집단을 쓸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왼손만 보면 자신도 주체를 못해서 평소에는 바지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살기를 쓸때는 왼손을 꺼내서 쓰죠.
일단 야마자키하면 떠오르는건 '뱀술사'입니다.
순간적으로 주먹이 뻗어나가는데 엄청난 리치를 보여주죠.
팔이 아니고 허리띠다, 뱀으로 후려치는거다, 달심에게서 배운 기술이다...등등 루머도 참 많았습니다.
<허리띠,뱀,칼 이런거 없이 야마자키라는 남자는 오직 주먹이었습니다>
비록 야쿠자에 인상 더럽고 성격도 나쁘고 말투도 거지같지만...
신캐릭터 투표에서 1등을 한거보면 역시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어서겠죠.
저도 야마자키의 반항적이고 비웃는듯한 눈매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임할때도 야마자키를 매번 쓰고 매번 집니다.
<야마자키앞에서 까불면 아이돌이고 뭐고 없습니다>
3. 모리건 앤슬랜드
캡콤에서 만든 뱀파이어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리건 앤슬랜드입니다.
설정상 마왕 베리얼의 딸이고 서큐버스(몽마)라서 밤마다 남자들의 정기를 빨아먹는다는군요.
하지만 모리건은 어릴적부터 너무나도 힘이 강했기 때문에 마력을 일부 봉인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봉인된 모리건의 마력이 인격을 갖게되고 신캐릭터로까지 나오는데 그게 바로 '리리스'입니다.
그렇게되자 모리건은 어릴적 잃어버린 힘은 되찾았지만 독보적이었던 인기는 리리스에게 많이 뺏겨버립니다.
그래도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설인,좀비,늑대,강시,미라,꿀벌같은 애들보다는 훨씬 인기가 많았죠.
<모리건의 봉인된 마력이었다가 인격을 가지고 나타난 리리스>
모리건의 설정 자체가 서큐버스라 모습이 상당히 관능적이고 뇌세적이며 파격적입니다.
마이가 부럽지 않은 가슴과 춘리에 버금가는 허벅지를 가졌으니 말다했죠.
게다가 모리건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 강합니다.
탄탄한 기본기,장풍,대공기,공중기술까지 다 갖췄으니 초심자부터 시작해서 고수들까지 많이 애용했죠.
저도 모리건이 정말 좋아서 자주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좀비,늑대,미라 3인방에게 썰리기만 했죠.
<사실상 뱀파이어 헌터 시리즈의 주인공격인 모리건>
뱀파이어 헌터 시리즈는 피규어,코믹스,OVA등 부가가치도 정말 많이 올렸지만
아쉽게도 게임자체는 개발중지로 더 이상 나오질 않게 됐습니다.
캡콤...아케이드로 컸으면서 아케이드를 버리다니...
결국은 옳은 선택이었지만 스트리트파이터4 만드는김에 뱀파이어 헌터 시리즈도 만들어주면 얼마나 예쁠까요.
요새도 집에서 가끔 에뮬로 플레이해보지만 참으로 아까운 게임입니다.
<모리건과 리리스. 글래머와 빈유. 여왕님과 여동생>
<마지막으로 안타깝게 BEST 3에 들지못한 장거한>
<소울엣지 OP - THE EDGE OF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