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튜토리얼>
언젠가 친구녀석이 한게임 아이디를 물어봐서 가르쳐줬습니다.
뭐할거냐고 물었더니 드래곤네스트 클베 신청할거라고 하더군요.
결국, 친구 아이디, 제 아이디 둘 다 되서 이번에 2차 클베를 조금 즐겨봤습니다.
<시작은 역시 고블린>
일단 이 게임은 C9처럼 FPS식 RPG입니다.
전투중 시점은 고정되어 있고 마우스를 돌려가며 싸우는거죠.
마을에 있다가 스테이지(던전,미션)에 입장해서 게임을 즐기고 마을로 복귀하는 형식입니다.
다른 비슷한 게임과 비교해서 좀 특이한 사항은 길이 모두 이어져 있다는겁니다.
마을과 마을을 이동할 때 포탈이 아닌 뛰어서 이동을 한다는거죠.
그리고 중간중간에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왼쪽부터 소시리스, 클래릭, 워리어, 아쳐>
직업은 워리어, 클래릭, 아쳐, 소서리스 총 4가지입니다.
워리어와 클래릭은 남자캐릭이고 아쳐와 소서리스는 여자캐릭으로 정해져있죠.
여기서 한가지 불만이라면 직업명을 꼭 영어로 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그냥 전사, 성~기사, 궁사, 마법사 이렇게 해도 될걸 굳이 외래어로 표기해야 싶군요.
기술 명도 마찬가지로 모두 외래어입니다.
<클베 이벤트 도우미들>
캐릭터들은 전부 SD형식으로 귀엽게 작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액션까지 작진 않더군요.
타격감도 나름 살아있고 중간중간 보여주는 인트로에서 조금은 잔인한 장면도 있습니다.
특이한 건 무기가 달라지면 기본공격도 달라진다는겁니다.
예를 들어 워리어가 검을 들었을때는 그냥 베기 공격을 하지만
도끼를 들면 기본공격을하다가 마지막에 그 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공격을 합니다.
둔기를 들어도 기본공격이 완전히 바뀌어서 올려치고 내리찍는 식의 공격을 합니다.
이 점은 클래릭, 아쳐, 소서리스 모두 같아서 마음에 드는 무기를 들고 싸우면 되겠죠.
그리고 무기마다 스턴,경직 같은 속성이 있습니다.
스턴이 높으면 가끔 몹이 맞아서 머리위에 별이 돌면서 행동불능 상태가 되고
경직이 높으면 맞을때마다 몹의 경직시간이 커지게 됩니다.
물론, 무기마다 이 속성은 조금씩 다르죠.
<파란 문은 길, 붉은 문은 스테이지 입장>
강화,제작 시스템도 있습니다만...+1부터 무기가 부숴집니다.
나중에 패치가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무기가 부숴지는건 좀 황당하더군요.
제작은 캐릭터가 직접 만드는게 아니고 재료를 모아 대장장이NPC에게 가져가면 만들어줍니다.
능력치가 좋은 유니크템까지 만들 수 있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에 제작실패가 되면 돈만 날리는겁니다.
<이벤트 화면>
컴퓨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최적화가 잘된건지 그다지 사양이 높지 않습니다.
캐릭터들의 세밀함이 적어서일지도 모르겠군요.
배경에는 힘을 좀 줬지만 캐릭터에는 표정이 움직일정도로 힘을 주진 않은거 같습니다.
저는 이게 괜찮아 보이더군요.
<NPC와의 대화, 약간은 썰렁하다>
사운드를 보면 캐릭터들은 기술을 쓸 때마다 고유의 대사를 말합니다.
기합소리 외에도 "날아가버리세요!"같은 대사를 하죠.
마을의 NPC도 말을 걸때, 헤어질 때 모두 대사를 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가상세계를 즐기고 싶은데 캐릭터나 NPC가 벙어리라면 참 할 맛이 안나더군요.
<주인공의 모험을 위해 잡혀가주는 소녀>
퀘스트에는 2종류가 있습니다.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가 있죠.
메인 퀘스트는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필수고 서브 퀘스트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거 같습니다.
아직 클베라서 그런지 서브 퀘스트는 초반에만 있고 후반에는 없더군요.
오베가 열리면 업데이트 될거 같습니다.
당연하면서도 친절하게도 퀘스트 진행 정보도 화면에 표시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메인 퀘스트는 어떤 소녀가 잡혀가서 구출하러 가는 내용입니다.
알기도 어렵고 별로 재미도 없는 복잡한 스토리보다는 간단해서 좋아보이더군요.
스토리상 워리어와 아쳐가 같은 마을에서 시작하고 클래릭과 소서리스가 또 다른 마을에서 같이 시작합니다.
레벨 9정도 되면 모든 직업들이 합쳐지는거 같더군요.
<스테이지 클리어 후, 보상 선택화면>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이지,노멀,하드,마스터,어비스 총 다섯개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지,노말 두개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랭크를 받게 되면 상위 랭크를 갈 수 있게 되죠.
스테이지내에서 퀘스트를 수행할 때 퀘스트 템은 일일이 줍지 않아도 됩니다.
몹에게서 얻는 단순한 수집퀘스트는 자동으로 가방으로 들어와지더군요.
파티원이 몇명이든 알아서 분배가 되는걸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몹에게서 얻는게 아닌 배경에서 얻는 퀘스트템은 직접 클릭해야 얻어집니다.
<클베라서 서로서로 아이템을 그냥 주기도 합니다>
이건 클베라서 그런지 몰라도 가방(인벤)이 굉장히 큽니다.
30개의 가방이 5개. 가방이 총 150칸이 있죠.
그리고 똑같은 크기의 창고도 있죠.
제 생각에는 정식으로 오픈할 때 몇칸를 잠궈두고 캐쉬나 아이템으로 풀릴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방이 다 풀린다고 봤을 때는 가방이 아주 커서 매우 흡족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런 게임을 하다보면 무기나 잡템, 장사해야 될 템이 쌓이기 마련인데 가방이 크니 참으로 좋더군요.
<스킬 배우는 화면>
스킬은 한번 배우고 나면 나중에 또 상급자에게 가지 않아도 혼자서 스킬창을 열어서 스킬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액티브,패시브 두개로 나뉘어져있는데 스킬포인트가 좀 모자른듯하니 올릴 때 주의해야겠더군요.
그런데 스킬의 데미지가 좋은반면에 엠소모가 좀 심한편입니다.
HP물약, MP물약을 모두 상점에서 팔기는 하지만 구두쇠라 그런지 먹기 좀 아깝더군요.
스킬의 활용도는 다른 게임과는 좀 틀립니다.
던파,트리니티,C9의 경우에는 기본공격중에 스킬을 써서 높이 띄운 후에 공중콤보를 가하는 형식이지만
이 게임은 몹이 땅에 쓰러지면 스킬을 써서 살짝 띄운 후에 콤보를 이어갈 수 있더군요.
콤보를 어떻게 많이 이어가야 될지는 아직은 연구를 좀 해봐야겠네요.
<레벨 10달성시 주는 호칭, 견습생>
미션이라고 불리우는 업적시스템이 이 게임에도 있습니다.
스테이지마다 업적이 틀리고 업적을 달성하면 업적포인트와 함께 아이템,호칭등을 줍니다.
150콤보 달성, 15분안에 클리어, 안죽고 클리어, SSS랭크 획득, 7강화 성공 등등 다양하더군요.
특히 호칭은 이름앞에 붙는 멋스러움 외에 캐릭터의 능력치도 올려주기 때문에 얻으면 좋습니다.
투기장채널도 클베중에 생겨서 가봤습니다만...
역시 시간을 들여서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겠더군요.
대화창도 아직은 부족해서 서버창, 채널창등은 메뉴에만 있지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세트아이템>
C9과의 비교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비슷한 장르, 비슷한 시기에 나왔으니 말이죠.
드래곤네스트가 C9보다 그래픽도 떨어지고 캐릭터도 SD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으로 본다면 드래곤네스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나중에 마비노기 영웅전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을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군요.
게임이야 요새 다 잘만들지만 서비스가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C9,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 영웅전 모두 잘되서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의 강국이라는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베동안 진행된 수영복세트 이벤트>
<난 알아요춤, 브아걸춤, 텔미춤, 2PM춤까지 가능>
<미션에 성공하면 보상이 우편함으로 온다>
<악, 보스만 잡으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