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는 공부때문에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비세리스님의
글을 보고 필을 받고 적게 되었습니다 ㅋㅋ 재미삼아 봐주세요~
(주관적인 내용이란걸 염두해주세요!)
1위
Supreme Commander
아마 제 일생일대에 있어서 가장 열심히 했고 가장 좋아했으며 오랫동안 즐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물량과 다양하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유닛. 배들의 함포소리와 파괴음. 초물량
전략시뮬레이션에 있어선 일가견이 있는 게임입니다.
옛날 CAVEDOG에서 만든 Total Annihilation을 계승한 후속작으로 북미,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선
아직까지 매니아들에겐 인기가 있는 게임입니다. Total Annihilation때문에 지금의 스타크래프트가
존재하는건 유명한 일화죠. 외국인들과 멀티할때 출신국가를 물어보면 자주 물어봅니다.
'한국엔 스타크래프트를 지금도 하느냐? 실력자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직도 인기가 많냐, 나는 거기 대회 구경하러 가본적이 있다' 등등..
근데 정작 저는 남들 스타크래프트할때 다른 게임을 해서 대충 답변했던..
우리나라에선 출시하고 얼마 안가서 없어졌지만
일부 매니아들이 존재했었는데 저도 그 틈을 끼어들어 열심히 했죠
우리나라에선 '느리다', '게임하는데 기본 한시간이다' 등등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결국 이 게임도 다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를것이 없이 평균 플레이시간은
10~20분 내외로 그리 길지 않아요
자랑을 하자면 세계랭킹 100위안까지 들었던적이 있었습니당~
게르만놈들하고 바이킹녀석들이 너무 잘해요 ㅋㅋㅋ
슬픈건 제작사였던 Gas Powered Games가 현재 월드오브탱크를 만든 회사인 워게이밍에 인수되어
크리스 테일러(감독)는 그 아래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2위
Hitman 시리즈
암살게임의 대가 Hitman 입니다. 첫 작품인 코드네임 47부터 최근에 나온 앱솔루션까지 모두 해왔습니다.
마치 내가 암살자라도 된듯한 기분으로 엄청난 긴장감과 목표를 달성했을때 그 기분이란!
암살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도가 매우 높은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타깃을 노릴 수 있죠.
게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얻는 방법은 타깃 이외에는 되도록이면 절대 죽이면 안되고, 타깃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서
암살하는 것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방법입니다. 타깃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점수는 적어집니다.
첫작에서는 등급이 없었지만 2부터는 점수에따라
등급이 존재했기때문에 가장 높은 등급인 사일런트 어쌔신을 받을려고 많이 했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앱솔루션은 자유도가 전작들에 비해서 많이 낮아졌고 히트맨에서 내세우는 특징을 죽여
암살이라기보다는 메탈 기어 솔리드 처럼 위장액션 게임으로 기울어졌다 라는 평이 많았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재미나게 했습니다. 오히려 연출이 많아져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느껴 좋았죠
여담이지만 게임속 베스트 암살자에서 1위가 저 위의 사진 아저씨입니다. 이름은 47
3위
Half-Life
워낙 유명하니 아시리라 믿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게임CD 부록으로 있던 데모를 하면서 처음
알게되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 정품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장르 FPS의 눈을 뜨게 해준 게임으로
어릴땐 피가 튀기고 시체가 조각나는 저로선 굉장히 자극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생각없이 게임을 했었지만 -.-; 지금 봐도 뛰어난 타격감과 게임방식은 손색이 없죠.
너무 재밌어서 난이도 종류별로 8~10번씩은 깼던걸로 기억하네요. 이것도 여담으로 한때 제가 살았던
동네에 이 게임 붐이 일어나서 멀티플레이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뜨게 해준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게임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4위
Call of duty 시리즈
정조준으로 사격하는 게임을 처음으로 해본 게임. 게다가 싱글플레이의 그 박진감 넘치고 엄청난 연출에
매료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1은 그렇다 치더라도 확장팩으로 나온 유나이티드 오펜시브는 연출이 더해져
집에 아무도 없을때 소리를 최고로 높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전까지 나왔었는데
모던워페어3 싱글까지만 해보고 외전격인 블랙옵스나 이후에 나온 시리즈는 안했습니다.
점점 게임에 흥을 잃어버려서 =_= 안찾게 되더군요.
하지만 정말 연출이란걸 제대로 알게 된 게임은 콜오브듀티가 처음이었고 그 충격과 소름은 아직 능가한
게임이 없었습니다
5위
X-Com 3: Apocalypse
처음 접했던건 초등학교 3학년 형이 사들고 왔었지만 영어의 장벽과 어린나이때문에 이런 형태의
게임개념을 몰라 진행할 수 없었고 나이가 좀 들고나서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나온 게임 치곤 굉장히 세밀했는데, 기업들과의 경쟁, 매수, 친밀도, 무기연구, 생산 등등이
있었고 병사들 장비를 입맛대로 장착 시킬 수 있었고 지상전뿐만 아니라 공중전이 존재하여
UFO가 등장하면 출격시켜 전투를 치를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해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데
1과 2를 안하고 3만 해본 저로선 그렇지만, 전작을 했던 유저들은 결코 1과 2의 악명높은 난이도에
비하면 3은 애기 수준이다! 라고들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3으로 들어오면서 지상전 전투 방식이
턴방식과 실시간으로 나뉘어져 실시간으로 하면 무척 쉽다고 합니다. 전 실시간으로 해도 어려웠는데
ㄷㄷ
6위
Monster Hunter
고3 수능이 끝나고 조금씩 모아왔던 용돈으로 PSP를 샀었고 형을 따라 산 첫 타이틀이 몬스터헌터2
프리덤이었습니다. 처음엔 조작도 어려웠고 기존 게임과는 너무 다른 게임방식(레이드)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깊은빡침과 오기로 극복하고 저와 형, 그리고 형님 친구분 이렇게 셋이서 너무 재밌게
했었습니다. 섬광탄 던져라~ 폭탄 설치해라~ 함정 깐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당시 처음 잡았던 키린을 몇번이고 실패의 끝에 잡았을때 환호성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처음엔 몰랐지만 제가 했던건 2 프리덤이었는데 이것이 북미 판이었고 원래 처음 나올땐 포터블로
완전 일어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 나온 2g 포터블을 했었지만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결구 해보지도 못하고 중고로 판 뒤 군입대를 하게 되었죠 ㅜㅜ
7위
Warhammer 40k 시리즈
우리나라에선 스타크래프트만큼 유명한것도 아니고 슈프림커맨더 만큼 모르는것도 아닌,
딱 그 중간의 위치에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대한 세계관으로 외국에는 많은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워해머 40k 입니다. 1에선 엄청 많은
종족이 있고 다양하고 개성있는 유닛들로 가득하여 플레이어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종족을
골라 할 수 있었죠. 저는 카오스와 임페리얼가드!
시간이 지나서 놀라운 그래픽을 가진 2가 등장했고 좀 더 지나 확장팩 2개가 더 나왔죠
슈프림커맨더가 전쟁이라면 워해머는 전투를 이끄는 느낌이라고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은 그렇다쳐도 2는 건물생산이 없기때문에(일부 터렛은 제외) 오로지 유닛(분대)을 잘 컨트롤하고
특성을 파악하여 전투에 임하여 승리로 이끌어야 하죠.
슈프림 커맨더를 같이 했던 유저들과 워해머2를 했었는데 슈프림커맨더와는 너무 다른 게임방식이다보니
제가 너무 못해서 질타를 받기도..우리나라엔 꽤나 많은 유저들이 있고 커뮤니티 사이트도 있습니다.
8위
리턴투 캐슬: 울펜슈타인
ID소프트에서 만든 울펜슈타인. 싱글플레이도 재미나게 했었지만 이후에 무료로 배포한 멀티플레이어가
제대로 된 진국이었습니다. 아마 제 경험상으론 '병과'라는 개념을 활용한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일반 보병과 위생병, 장교, 저격수가 있고 또 병과마다 무장이 달라서 유저들이 다양한 병과를 골라
놀 수 있었습니다. 보병은 기관총과 박격포, 바주카, 위생병은 회복약과 주사기, 장교는 지원요청, 탄약보급
저격수는 그야말로 스나이퍼 라이플이 있고 적 시체에 다가가서 위장할 수 있던 능력도 있었습니다.
자주 했던건 위생병으로 쓰러진 유저를 살리는 재미로 했었는데, 여기서는 피가 0이 되면 바로 죽는게 아니라
쓰러지는데 시간내로 위생병이 와서 주사기를 꽂아 주면 살아나서 복귀가 가능합니다. 치밀한 놈들은
쓰러뜨리고 가까이와서 칼로 슉슉 확인사살까지 하고 가죠. 물론, 큰 폭발이나 지뢰같은 것에 휘말리면
몸이 증발해서 아예 죽어버립니다. 항상 시끌벅적 했던 게임으로 기억하네요 ㅋㅋ
9위
Homeworld 2
우주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화사한 색감과 그래픽, 우주라는 개념때문에 z,y축에 x축까지 더해져
경우에 따라선 다양한 전략&전술이 가능했던 게임. 종족도 적고 유닛도 타 게임에 비해서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뒤에 펼쳐진 은하나 성단을 보며 거대한 전함들이 레이저와 미사일, 캐논을 쏘고 작은 비행기들이
날아다니며 공세를 펼치는걸 보면 장관을 이룹니다. 그래픽에 비해서 사양을 높게 타지 않아 당시 안좋았던
컴퓨터로도 재밌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고 세계관 또한 독특하여 싱글플레이는 마치 드라마를
연상케했습니다.
10위
Simcity 2000
어릴적 컴퓨터를 처음사고 아버지께서 처음 사주었던 게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프라이프가
FPS에 눈을 뜨게 해준 게임이라면 시뮬레이션은 이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발전소부터 지어서
거주지역, 공업지역, 상업지역을 건설하고 치안과 교육도 신경써주고 공원도 지어주고 공항도 만들고..
게다가 이걸 샀을 당시 한글버전으로 나왔기때문에 더욱 쉽고 몰입감 있게 할 수있었습니다.
잘하다가 갑자기 지진이나 화재나면 깊은 빡침
지금 한다고 해도 킬링타임용으론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명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