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내린다.
어떤이는 그것을 즐기면서도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고 장화를 신어가며
철저하게 자신을 방어하고
어떤이는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차한잔 하는것에 만족하고
어떤이는 비를 맞지 않으려 가려지지도 않는
책이나 가방으로 안간 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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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가득한 채
정녕 내가 그 빗속에 서 있지 않는 다면
비는 맞을 수 없다.
설령 맞는다 해도
아이들과 같이 앞뒤 가리지 않고
빗속을 뛰어 놀기에는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옷이 젖을까,감기 걸릴까,
남의 시선은 어떨까.
머리가 벗겨지는건....
비좀 맞으려 해도 나는 버릴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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