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러 글을 남기네요~
어제 휴일에는 10살짜리 아들녀석과 8살짜리 딸내미를 데리고는
마트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모처럼의 외식(?)을 했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이 음식물을 흘리길래 구박(?)을 좀 했더니
지 엄마 귀에 대고 뭐라 뭐라 하더군요...
신경도 안쓰고 그냥 지나 갔는데 나중에 애 엄마가 그러는 겁니다.
충격받지 말라고...
왜 그러냐 했더니만, 아들 녀석이...'엄마 나는 엄마한테 선물 같은 사람이야?'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그럼~'하고 대답을 해주니
'왜 선물이야?' 하고 되물어 ' 너는 선물 받으면 기분이 어때?기쁘고 좋지?
엄마도 너를 보면 항상 기쁘고 기분이 좋아~그러니까 선물이지?'
그러자 아들 녀석이 엄마 귀에 대고 그랬답니다.
'근데 아빠는 내가 선물이 아닌가봐~' ///__;
항상 아들 녀석을 보면 화를 잘내고 큰 소리 치고 그래서 였는지
확실히 아빠보다는 엄마를 따르는 녀석...
실제 내 맘은 그렇지 않은데, 자상함이 부족해서 일까요...후후...
약간 마음이 섭섭 한 것이... 부모님 생각이 나더군요...
나도 부모님 한테 선물 같은 존재가 되서 늘 기쁨을 드리면서 살아야 하는데
이놈의 선물이 맨날 기쁨은 커녕, 쓰레기같은 것만 잔뜩 담아드린건 아닌가하구요...
그냥 가을이 되고 그러니 좀 센치해집니다 그려~
모두들 부모님한테 기쁜일 좀 드리는 선물 역할 함 해보심 어떨까 합니다.
어이! 선물들~열심히 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