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담지 못한 나는...

2덩 작성일 05.12.07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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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사랑을 다시 주워담지 못해 울어버린나...

이미 손이 피투성이가되고...

단 한방울도 주워담지 못해...

분이 차올라 벽을 주먹으로 치고...

하늘을 쳐다보며 소리를 질러보고...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다며...

스스로에게 욕을 해대고...

너무너무 슬픔이 차올라...

너무너무 분이 차올라...

이를 너무 악물어버려서...

입술사이로 흐르는 핏물...

눈물을 자꾸 손으로 닦아내려다가...

피투성이가 된 손으로 닦아내니...

내 눈물은 피눈물이 되어버리고...

피를 토해내듯이 아무리 소리질러도...

뭐하나 할수없다는 내자신이...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내자신이...

뭘해도 이젠 니가 돌아오지 않을거란 생각때문에...

피투성이가된 손가락으로...

벽에 성 정 화 란 니이름 적어보고...

그 이름을 바라보며...

내 자신에게 지쳐...

눈물에 지쳐...

외로움에 지쳐...

괴로움에 지쳐...

그냥 고개를 숙이고 잠이들었다...

그냥 깨어나고 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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