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감동시킨 ‘짝퉁 하춘화’

맹츄 작성일 05.12.10 1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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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가수’로 살아가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
`짝퉁 가수` 하춘하가 진짜 하춘화에 용서를 구해 감동을 자아냈다.

MBC `스타스페셜 생각난다`에 출연한 하춘화는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이날 녹화에선 밤무대나 행사장에서 13년 동안 하춘화를 흉내내며 활동했던 하춘하가 등장했다.

그는 “지난 13년 동안 하춘화의 이미테이션으로 살아왔다”며 "TV에서 하춘화를 볼 때마다 괜히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때문에 자신의 활동을 허락받기 위해 하춘화의 집까지 찾아갔다는 것. 하지만 하춘화를 만날 수 없었던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활동에 대해 허락을 구했다.

그는 “앞을 못보는 어머니와 신체 장애 1급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짝퉁가수로 살아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춘하의 진심어린 고백에 하춘화는 “나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형편이 나아졌다면 그걸로 족하다”며 흔쾌히 허락했다.

한편 이날 이미테이션 가수 하춘하는 하춘화의 데뷔 때부터 빼놓지 않고 모은 앨범과 가사 스크랩 등을 갖고 나와 하춘화를 감동시켰다. 진짜 `하춘화`를 감동시킨 `하춘하`의 사연은 12일(월)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사진=MBC 제공)[TV리포트 조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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