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다 중상을 입은 문재호(38)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독지가는 인터넷 메일을 통해 "나도 예전에 집에 불이 난 적이 있는데 이웃들이 자기 일같이 도와줘 정말 고마웠다"며 "제 몸 아끼지 않고 이웃을 도와준 문씨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꼭 전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에 사는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독지가는 "문씨는 젊은 나이에 좀처럼 하기 힘든 선행을 베풀었다"며 "문씨가 하루빨리 회복해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밝게 생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씨의 사연이 담긴 기사를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읽은 전국 수백여명의 네티즌들도 문씨의 행동에 감동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문씨 부부를 격려했다. ID 'ddalgi1214'라는 네티즌은 "남의 일을 자기일처럼 안타까워하며 뛸 수 있는 당신의 정신이 곧 대한민국의 정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고 'kaltos'라는 네티즌은 "이런 분이 제 곁에 단 한 분만 있어도 세상 살 맛 날 것 같군요"라며 감탄했다.
이외에도 본보 인터넷 메일과 전화를 통해 문씨를 십시일반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계속 잇따르고 있다. 문씨가 입원중인 부산 좋은강안병원 관계자들도 이같은 시민들의 성의를 대신 접수해 문씨 부부에게 전달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의)부산 좋은강안병원 기획실 051-610-9182.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부산일보 방준식기자 anubis74@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