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한 5~7분전 사이의 따끈따끈한 이야기야.
본좌가 시험을 끝내고[평균 97.4 아ㅅㅂ 캐안습!ㅜ_ㅜ] 죵니 즐겁게
피방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어느 촏잉이 두발자전거를 타고 싱싱 달려오더라고
[요즘 초딩들은 두발자전거도 타나? 저러다 사고치고 또 지.랄하지 ㅋ]
진짜 사건발생 10초전 이런 생각을 했는데
10초후
그 촏잉이 횡단보도를 건널려고 햇나봐. 횡단보도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어떤 대딩쯤 되보이는 누나가 옆에서 걸어오니까
둘이 디비박은거라!!!!!
다행히 촏잉이 기어를 탈 리는 만무하고-_- 그 누님아는 무릎에 자전거를 박고
더 문제는 그 꼬마앤데, 속도의 반성때문인지 균형을 잃고 옆으로 휙 떨어져서 땅에 촤좌좍 쓰러졌어.
아 진짜, 횽들 그 장면을 안봐서 심각성을 모르는데, 난 그 2학년쯤 되보이는 꼬마애가 안운것만으로도 신기해.
하, 그 꼬마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서 옷 털면서 하는말이 뭔지 알아?
[누나, 괜찮아요?]
- _-
오히려 그 누나가 그 애가 다쳤을까봐 너야말로 괜찮냐면서 난리법석인데, 그 초딩 끝까지 웃으면서
자전거 다시 새워서 "타지 않고" 핸들잡고 횡단보도 건너더라?
같이건너면서, 중 2인 나보다 행동이 더 어른스럽구나하고 그냥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아까 헛생각 한 내가 창피하더라.
아직도 우리나라에 이런 개념탑재가 적절히 된 초딩이 있다는 점이 안심스럽고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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