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기억한다.

원빵11 작성일 06.10.08 23: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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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기억한다.

기분을 달콤하게 해주던
그녀의 샴푸 향기..

안겨왔을때 풍기는
복숭아 꽃 향기 비슷한 그녀의 향기..

꼭 안아줬을때 적당한 그녀의 두께..
그녀를 안기 위한 허리숙임의 적당한 각도

같이 누워 팔베개를 해줄 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녀의 머리 무게..

내 다리를 그녀의 배 위에 올려 놓았을때의 편안함..

그리고 내 손보다 늘 차가웠던 그녀의 손 온도..
한 동안 꼭 잡고 있으면 촉촉해지는 땀의 감촉..

가끔 손을 깨작하고 물때 어느 정도가
그녀에게 기쁜 가벼운 고통인지..

연인 사이의 그런 시시콜콜한 추억을 내 몸은 기억한다.


만일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대 마음..
그대로 온전히 사랑만 하기를 바랍니다.

이별의 순간이 찾아올까봐 그 뒤엔 얼마나 아플까.... 무서워서.. 두려워서......
힘껏 사랑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사랑은 하지 말길 바랍니다.

부디 온전한 마음 그대로 힘껏 사랑하기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사람처럼.. 사랑하기를..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은 사랑하기를...


속깊은 내 여자친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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