覺說理(깨달을 각, 말씀 설, 이치 리) 각설이의 본 뜻은 말 그대로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서 그 이치를 알려 준다는 것입니다. 옛 성현들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민중화시키기 위해서 만들어 낸 노래, 아니 설법인 것입니다. 민중에게 쉽게 전해지기 위해 쉬운 노래 가사로 그 의미를 전달하였죠.
혼자만의 깨달음은 무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알려 주는 것이 성현들의 할 일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중에 파고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각설이 타령을 듣고 이해하는 사람은 감사의 뜻으로 공양(供養)을 올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행위만 남아서 구걸을 하는 행동만 남아 있으니 실로 가관이라 하겠습니다.
각설이 타령의 내용을 알아보면 진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각설리는 얼씨구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얼씨구는 얼의 씨를 구하라는 의미입니다.
노래 가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얼의 씨가 몸 안에 들어간다라는 뜻
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네얼의 씨도 몸안에 들어간다라는 뜻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전생에 깨달았던 영은 죽지 않고 이생에
다시 태어난다라는 뜻
이놈의 자식이 이래봐도 정승판서의 자제로서 ☞ 이생에는 이 모양 이 꼴이지만 전생에는
정승판서의 아들 이었다라는 전생론을 말하고 있음
영의 윤회를 멀리하거나 미신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알고 보면 영은 돌고 돌면서 계속 태어나는데 살아생전에 영을 잘 가꾸지 않으면 다음 생에 이 꼬라지가 되기 쉬우니 이 사실을 잘 알아라! 그리고 생을 바로 알아 자신의 영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참다운 사람으로 살아 가거라! 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