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엄청 먹고 문득 헤어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죠
물론 발신 번호 표시 제한으로요
몇 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곧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사람의 여보세요라는 말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아무말도 못하고 핸드폰만 꼬옥 쥔 채로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으려했어요
무슨 말이라도 하기전에 끊어야겠다라는 생각에
폴더를 닫으려 할 무렵 들리는 목소리.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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