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그리워 지는
가을의 길목에서
찬바람이 제법 서늘하여
창문을 닫아봅니다.
창밖의 나뭇잎은
윤기 흐르던 그 초록빛을
울긋불긋하게 채색하기도 전에
이 서늘한 바람에
마른 잎으로 변하여
낙엽 되어 떨어집니다.
늘 가슴속에 지켜온
내 그리운 사람
한번의 만남도 갖지 못하고
저 낙엽처럼 마음이 메말라
떨어질까 싶어
마음을 조바심만
그대는 이 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나를 향한 시선이 아닌
먼 다른 쪽을
향하고 계시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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