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위인은 결코 우연의 소산이 아닙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태어납니다.
자연은 원래 물 흐르 듯 흐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태어남도 곧 자연인 것입니다.
조건없이 태어난다고 하는 이 자연에 순응하는 길만이 인생을 진실되게 살아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 함께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 틈에서, 꼭 살고 싶은 땅에서,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모들 사이에
서 마음대로 태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운명적 동물이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숨쉬고 매만지는 그 속에서 맨 먼저 부딪치는 게 바로 자연입니다.
빛과 어둠, 바람소리와 구름의 빛깔, 물의 흐름, 꽃의 몸부림,
그런 가운데서도 가장 친애의 정이 가는 자연은 바로 어머니의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