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던 가난한 꼬마
초등학교때 쓴 일기장을 봤다.
물론 학교숙제이기 때문에 "오늘은 놀았다. 참재미있었다" 이런식의 형식적인 일기들이 많다.
하지만, 쭉 읽어보다가... 누런 종이에 쓰여진,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라고 쓰여진 찢어진종이한장을 봤다.....
초등학교 1학년때 쓴 편지다. 거기엔 맞춤법도 틀리고 삐뚤삐뚤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져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커서 꼭 운동선수가 되고싶어요.
그런데, 무슨운동선수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선생님 저는 태권도를 배우고싶어요.
하지만, 우리집엔 아빠가 없어요.
돈벌사람이 없어서 우리집엔 돈이 없어요.
그래서 태권도를 못배워요.]
.... 이렇게 써져있다.
읽고나서, 눈물이 주루륵 흘렀다...
이 편지를 선생님께 쓴 후, 복지관 지하에서 태권도를 열심히 배웠다.
물론, 회비는 고등학교 졸업하는 12년간 한번도 받지 않으셨다.
지금드는 생각이지만, 1학년 담임선생님이 이 편지를 보고, 어머니와 상담후
태권도 배울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후, 꼬마는 열심히 태권도를 배웠으며....
운동선수가 되고싶다던 꼬마는 고등학교때 시대표 태권도선수로 태권도 대회에도 나갔었고,
지금 태권도사범님이 되어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있다.
<dcinside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