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유목민 마을에 가서 말을 탄다. 처음 타는 사람을 위해 고삐를 끌어주는데, 겨우 대여섯 살이나 됐을까 싶은 소녀다. 머리를 앙증맞게 두 갈래로 땋은 소녀는 말을 끌고 나풀나풀 초원의 구릉을 넘어 간다. 말과 나와 소녀는 혼연일체가 되어 초원속으로 묻혀버린다.
- 윤후명의 《꽃》중에서 -
* 말을 타는 유목민 소녀의 경쾌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대초원과 함께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누구에게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그림이 마음에 남아있게 마련입니다.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려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추억의 그림, 말타는 소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