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의 마음

건샌로지스 작성일 10.11.26 15: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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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 그대는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그대는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한다.
만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담배라도 피워야 한다. 사람들은 아무 것도 할일이 없을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담배는 시간을 채우기 위한 보충적인 것이다. 아무 할일이 없을 때 그대는 적어도 담배라도 피울 수 있다. 그래야만 그대는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할일이 없을 때 자신이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대는 그대 자신에게서 이러한 현상을 경험한 적이 없는가? 아무 할일 없이 조용히 앉아 있을 때 그대는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올 때 그대는 무엇인가를 하는 체한다. 그대는 이미 읽었던 신문을 가식적으로 다시 읽는 체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신문을 들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그는 그대를 바로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간은 항상 그리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가식을 꾸며댄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서양에는 텅 빈 마음은 악마의 활동 무대이다 라는 속담이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활동하는 마음이야말로 악마의 활동 무대이다. 비어 있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히틀러는 결코 비어 있는 마음이 아니다. 붓다는 비어 있는 마음이다. 징기스칸은 비어 잇는 마음이 아니다. 장자는 비어 있는 마음이다. 오랜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온갖 터무니없는 짓들은 바로 활동하는 마음에 의해 행해져 왔다. 무위의 마음은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다. 그대는 무위의 마음을 설득하여 아돌프 히틀러가 되게 할 수 없다. 무위의 마음은 그것을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비웃으며 왜? 라고 반문할 것이다.

-오쇼 라즈니쉬-  -배꼽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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